十二女帝(12 Queens & Empresses of the world's history), 바이하이진(白海軍) 作, 김문주 譯, 미래의창,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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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을 다 읽은 다음에 작가의 국적을 확인했다.
그러고나니 이 사람 꽤 냉철하다는 생각이 들더군.
빅토리아 여왕의 해외 활동과 서태후에 대해 이렇게 담담하게(?) 적다니.
제목이랑 표지는 평범 + 눈길 끌기용으로 딱.
책 구성으로 짐작되는 그대로 간결하고,
해당 국가와 주인공의 입장에서 잘 쓰고 있고
(= 아편으로 중국을 괴롭힌 영국인데, 그저 해외에서 자본금 얼마로 얼마를 만들어왔다, 정도로)
12명이 시대순으로 배열되어있어서 그나마 덜 헷갈리게 하니 읽기 좋았다.ㅋ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클레오파트라 7세 Cleopatra Ⅶ BC 36 ~ BC 30,
로마의 아그리피나 Julia Agrippina Minor 15 ~ 59,
중국 당왕조의 성신황제(측천무후) 624 ~ 705,
스페인 카스티야 왕국의 이사벨 1세 IsabelⅠ1451 ~ 1504,
영국 튜더 왕조 엘리자베스 1세 ElizabethⅠ1533 ~ 1603,
중국 청왕조 1대 황태극의 4비 효장문황후孝莊文皇后 박이제길특씨 博爾濟吉特 1613 ~ 1688,
스웨덴 크리스티나 Alexandra Christina 1626 ~ 1689,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조의 마리아 테레지아 Maria Theresia 1717 ~ 1780,
러시아 예카테리나 2세 Ekaterina Ⅱ1729 ~ 1796,
영국 하노버 왕조의 빅토리아 Alexandrina Victoria 1819 ~ 1901,
중국 청왕조 9대 함풍제 의귀비 서태후 1835 ~ 1908,
영국 윈저 왕조 엘리자베스 2세 Elizabeth Alexandra Mary 1926~
클레오파트라 읽으면서 어릴 때 읽은 지경사 명작 시리즈의 소설 클레오파트라 생각이,
아그리피나 읽으면서 로마인 이야기,
측천무후 보면서 재작년에 읽은 『정관정요』랑 옛날 중국 드라마,
마리아 테레지아 보면서 베르사이유의 장미,ㅋㅋㅋ
예카테리나 2세가 프로이센 출신에 본명이 소피아라고 하는 거 나와서
『디 에이트』(거기서 수녀원장이 어릴 적 친구인 예카테리나를 늘 소피아라고 부름),
빅토리아 여왕 부분 읽으면서 혈우병 가계도랑 닥터 후에서의 "I am not amused.",
작년에 읽은 서태후 등이 떠올랐다.
말 나온 김에, 『정관정요』는 완죵 추천도서임!!! 재미있고 교훈적이고 건설적임.
역시 사람은 양쪽 얘길 다 들어봐야 한다고(왠....ㅋㅋ)
칭찬 쪽인 책에서, 비교적 중립적인 내용에서, 욕 쪽인 책에서, 그리고 이 책에서 보이는 내용을 아귀를 잘 맞추면
4D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3D 정도로는 살아나는 느낌이 든다.
18쪽, 밑에서 4줄, '고금의 여느 여왕과 견주어도 따를 자가 없습니다.' → '어느' 가 좀 더 좋을 듯.
133쪽, 위에서 첫 줄, '서기 684년에 측천무후가 삼자인 중종(中宗) 이현을 폐위시킨' → '차자 이현을'
(중종은 셋째 아들 맞지만, 여기서는 무조가 장자 이홍을 독살하고 이어서 차자를 몰아낸 것임)
253쪽 누르하치 옆 설명 중 두 번째 문장이 아주 아주 조금 어색하고.
333쪽 밑에서 9줄, '거친 숨만 몰아쉬던 마그나는 마침내' → 마그나 아니고 '안토니오' 임. 크리스티나의 연인.
334쪽 밑에서 10줄, '결정을 받아드릴 리 만무했다.' → '받아들일'
389쪽 위에서 9줄, '지식인들을 페테르부르크를 끌어들여' → '페테르부르크로'
426쪽 위에서 5줄, '9백만 파운드에서 불과했던' → '9백만 파운드에'
551쪽 위에서 9줄, '카밀라 파커볼스(Camilla Rosemary Shand)'
→ 앞에는 결혼 후 이름에다 중간이름과 성 사이에 띄어쓰기도 안 했음. 괄호 안은 미혼일 때 이름. 통일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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