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읽다가

세계 금융의 지배자 - 로스차일드 신화

hkwu 2010. 4. 5. 21:15

 

리룽쉬李?旭(한국발음을 좀 곁들여놓으란 말이다!) 作, 원녕경 譯.

지은이는 중국의 펀트 수석 투자고문, 옮긴이는 한국에 유학와서 번역공부하면서 출판기획하고 번역한다네.

외국 유학가서 내 나라 책을 번역해서 내놓다니, 벅찰 것 같다.

 

요새 은근 중국사람이 쓴 외국 사람의 이야기를 자주 읽고 있다.

소장 신청해서 들어온 [오일카드] 빌리러 갔다가 새로 들어온 책 코너에 있길래

예전 내 뒤에 뒤에 옆 자리 직원의 담당 거래처였던

페어차일드랑 이름이 비슷(어딜 봐서...--;)하길래 급 궁금하여 잡았는데,

알고 보니 로스차일드 이름은 독일어.ㅋㅋㅋㅋ Rothschild.

 

 

서양인들이 유태인을 괴롭힌 게 이렇게 심한 줄은 몰랐다.

아니, 다시 말하면, 이렇게 자세하게 대놓고 어떤 식으로 괴롭혔는지는 첨 알았다.

게토가 유태인 지정 거주구역인 것도 알았고, 길에서 왼갖 욕을 하고 때리고 모욕을 준 것도 알았지만. .....

예수의 12제자는 유태인이고, 예수를 죽인 건 유태인이 아니라 로마였는데

괜히 유태인들한테 뒤집어 씌워서 근 2000년 동안 괴롭혀온 서양인들.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정당치 못하게 괴롭히다니 참 씁쓸하다.

하지만 이스라엘 건국은 정말 얄밉다고 밖엔 할 말이 없다.

자기들이 오랫동안 나라를 갖지 못했다고 해서, 거기 살던 사람들을 난민으로 만드는 건 옳은 행동은 아니잖아.

돈으로 땅 사서 거기 사는 거를 뭐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떠도는 아픔을 잘 안다면서 어찌 다른 사람을 떠돌게 할까. 이상해.

 

 

주식이나 선물 거래같은 투자 활동(?)을 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엄청 공부하고 신경쓰지만

그 중에 대박맞은 사람은... 아직 나랑 직접 아는 사람 중엔 하나도 없다.

내 친구의 친구, 내 동료의 친구, 이렇게 두 세 번 들어봤지.

그건 시장 자체가 힘 없고 돈 적은 개인은 수익을 낼 수 없는 구조라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

이 책 읽으면서 믿음이 확고해졌다. ㅡㅡ;

 

넘쳐나는 자금력으로 상대가 어느 정도 자라서 기뻐할 때쯤 무너뜨려버리고

또 그 돈으로 사람을 왕창 풀고 미친 듯 달리게 해서 정보를 가장 빨리 가져와서 시장을 조종해서 돈을 벌고..

전쟁과 관련된 시장 조작이 반복적으로 나와서 좀 불편했다. 정치 공작에 정보 조작...

금이나 철강, 다이아 광산도 엄청 갖고 있어서 거래가도 정하고. 얘네가 몇 년전 철강재 거래가 70% 넘게 올렸음.

철강재 가격 인상 부분에서 '한국'이 나온다. --;....

자기가 자기 돈으로 뭘 하든 자기 자유인 건 맞지만, 불법은 아니지만, 도의적으로는 좀 아니잖아.

내가 아니라고 해봐야 뭐 세상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돈은 좋은 거야..

동족들이 무차별 학살될 때도, 똑같은 포로인데 로스차일드라서 일반 포로보다 낫게 대접하고 살려두고,

포도주 농장도 약탈 안하고 놔두고, 집도 놔두고. (각국의 모든 로스차일드의 집이 멀쩡한 건 아니었지만)

수집도 하고, 원예도 하고, 왕족들이랑 놀고.

동포들도 도와주고~ 그리고, 사회 사업도 하고!

영국의 로스차일드, 1대 훈작 내티가 영지 내에서 실시한 사회복지제도는 현대 복지랑 많이 비슷했다고 한다.

매일 오전에 마차로 모든 영지 내 주민들에게 무료로 다과를 배달하고,

고용된 사람이건 아니건 모든 주민은 무료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주택을 받고,

아기가 태어나면 보모를 지원받고, 60세 이상이면 양로금을 받고, 영지 내 모든 실업자에게 실업 수당을 주고.

ㄷㄷㄷ.... 돈 있다고 어디 이렇게 하기 쉽나. 9999억 가진 사람은 10000억 만들려고 짜고 짠다는데.

진심 존경스럽다.

게다가 세계 대전 당시 참전 연령의 남자들은 죄다 군인으로 가고

여자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선발로 참여했다는 거 보면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이런 거구나 참 대단하다 싶고 부럽고..

우리나라 부끄럽고. 못 도망가서 안달이니....

이스라엘 여자도 군대간다는데 우리도 가야한다. 그래야 말이 없지. 걸핏하면 되지도 않는 여자 임신 갖다 붙이고 --;

다만 난 체력 즈질이니 체력 딸려도 할 수 있는 일만 시켜준다면 쌩유베리감사 @_@

 

 

392쪽에 노이슈반스타인 성이 나오는데, 만화나 소설에 많이 나오는 이 성이

나치의 약탈품을 숨겨둔 비밀 장소였던 건 이번에 알았다.ㅋㅋㅋㅋㅋ

꼼꼼 히틀러가 누구한테 뺏은 어떤 물건인지 엄청 열심히 기록해뒀던 덕(?)에 미군이 잘 챙겼다가 다 돌려줬다는군.

 

 

상장하지 않아 연간보고서를 제출할 필요도 없는 비밀의 금융 왕조, 로스차일드.

그래서 총 자산이든, 그 해 총 수익이든, 모든 게 비밀이란다. 유태인답다.ㅋ

 

 


  

데이비드는 항상 말한다. "훌륭한 인재를 얻으려면 그들에게 행복감을 주어야 한다. 그들이 행복감을 느끼면 당신은 다시 그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채찍질해 이윤을 얻어야 한다." - 413쪽.

 

 

64쪽 위에서 1째줄, '수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되팔기 위해'

        → 소유의 뜻이니 '소장'이라 생각하는데, 내내 '수장'으로 나옴. 327쪽 4째줄에도 그렇고.

            사전 찾아봐도 안 나옴. 맞춤법이 바뀌었나....

 

99쪽 밑에서 10째줄, 경매에 부쳤고 (O) : '어떤 문제를 다른 곳이나 다른 기회로 넘겨 맡기다'의 '부치다'

 

319쪽 둘째 단락, '로스차일드 3대는 (중략). 그 중 페르디난트와 앨버트 형제는 ~'

         → 301쪽 마지막 단락이나 다른 본문 내용, 446쪽의 가계도를 보면 이 형제는 3대가 아니라 '4대'임.

 

379쪽 위에서 3째줄, '이들을 이렇게 합법적 부부가 되었다.' → '이들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