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먹는 반찬, 식당에서 포장해와서 집에서 먹기, 둘 다 참 싫어해서
10년 넘게 해본 적이 없는데.
그런데 올린양의 선물로 맛 본 곰국이 괜찮아서, 도가니까지 몇 번 포장해다 먹고,
같이 사는 사람의 등뼈음식 선호로 가끔 먹고 있다. 사람은 변하는 거니까;ㅋ
근데 하도 내가 하는 음식 안 먹는 누구 때문에 '돼지고기 (너비) 튀김' 구입 결정.
우선 평범한 것 시켜 봤다. 괜찮다. 찌질한 식당에서 옷만 대따시 두껍게 해서 내놓는 그런 것도 아니고
튀김옷 적당하고 고기 안 질기고. 어느 정돈 갈았겄지.. 조미료도 들어갔겄지.. 끙.
양념 잘 안 챙기는데(샐러드하면 맨 풀만 먹고 고기집에서도 풀을 말 그대로 '뜯어' 먹음ㅋㅋ)
왠지 여기엔 챙겨얄 것 같아서 마트에서 소스도 샀다.
첨엔 만드려고 했으나 어차피 케첩은 사야 하니 사먹는 거랑 똑같은데 품만 드니까.
자 눈금이 잘 안 잡힌 건 요즘 카메라님이 초점을 잃었기 때문; 굽기 전엔 고기가 얇아보이는데 구워보면 안 그런데.
근데 구워서 자른 사진은 어디 갔을까.
(주)영풍물산
국산 돼지등심 51%, 빵가루 22.31%(소맥분,포도당,쇼트닝,이스트,식염,대두분), 중력분, 정제염, 후추.
저거 괜찮길래 이번엔 고구마 들어갔다는 거 시켜봄.
근데 이건 좀 단 맛이 세다. 물론 애들이야 안 달다할 정도지만 (당도 측정기 사고 싶다ㅋ)
설탕 타서 고구마 갈았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에잉. 옆방 친구가 잘 먹으면 모를까 내가 다시 시킬 것 같진 않다.
(평소에 단 거 별로 안 좋아함. 초콜렛만 빼고.ㅋㅋ 크리스피 못 먹고 던킨 힘들고 미스터도넛은 골라서 먹음.)
가생이는 고기만 있고 안으로 고구마 필링 분포. 당연히, 굽고 바로 먹으면 혀 데기 딱 좋으니 조심해야 함.ㅎㅎ
(주)영풍물산
국산 돼지등심 50%, 빵가루 23.92%(소맥분,포도당,쇼트닝,이스트,식염,대두분), 중력분, 모짜렐라치즈 2%, 설탕, 정제염, 마요네즈(대두,달걀), 후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몰랐는데 지금 확인하니까 같은 회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근 율무에 맛이 들렸다. 완전 맛있다.ㅋㅋ 100% 율무밥도 해먹고 싶은데 눈치 보여서 참고;
늘 먹던 검정쌀+콩들 대신에 검정쌀+율무+수수로 밥을 먹다가 이번엔 또 현미 생각나서 발아랑 일반 샀다.
100 m 앞 마트에서 들고오기 힘들어서 배달시키려다 배달액까지 모자라서
결국 인터넷 주문ㅋㅋㅋㅋㅋㅋㅋ cj몰. 인터넷 쇼핑 싫어하는 나도 무게엔 약한 거임.ㅋㅋ
일반 현미는 우체국 연계된 거였는데, 처음 배송받은 거 뜯으니까 쌀나방의 흔적이 느껴져서
(벌레나 애벌레가 바로 위에 보인 건 아니지만, 쌀을 보면 알 수 있는 거ㅠㅠㅠ)
먹다가 그렇게 된 거면 미친 듯이 씻고 끓는 물에 튀겨서도 먹지만 첨부터 이러면 슬프니까
차마 버릴 수도 없고 반품할까 했는데 맘이 아파서 떨면서 교환 신청. 800 g 2개 다 그랬거든.ㅠㅠ
미안했지만 다시 받은 현미는 깔끔해서 잘 먹고 있다.
근데.. 800g으로 전체 현미밥을 먹으니 8, 9인분밖에 안나오는데 어쩌지.
다행인 건 백미밥만 좋아하고 늘 나의 잡곡밥을 욕하는 옆방 아이가
1년 넘게 조련한 결과인지 아님 둔해서 그런건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완전 현미만 넣은 밥을 암말없이 먹는다는 거. 그래서 오늘은 현미에 율무 넣어버림.ㅋㅋㅋㅋ
내 꼭 율무만 넣은 밥을 한 번은 해버리겠어.
쌀도 판매자도 만족. 다시 용량 큰 걸로 시켜야겠다. 아니면 반분도정미 사볼까.
발아 현미 3 ㎏. 09년산, 2010.08.23. 가공.
080-394-2008 삼서농협 / 전남 장성군 삼서면 대곡리 815.
실험으로 씻어서 바로 밥 지어보니 밥알이 반만 익은 느낌.ㅋㅋㅋㅋㅋㅋ
네기가 불려서 해야한다고 성토했다.ㅋㅋㅋㅋㅋㅋ
현미는 3, 4시간 불려서는 어림도 없고 꼭 한 밤 재워야하는 게 나쁘다.ㅋ
백미가 아예 없으니까 왠지 불안하긴 하지만 당분간 현미 모드.
....
쌀 값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
ㅠㅠ FTA 되어도 난 국산 먹을 건데, 문제는 가공 식품ㄷㄷ
지금 오랫동안 쌀 값이 이렇게 바닥인데,
어째서 국산은 비싸다고 수입쌀로 떡 만들고 과자 만드는 걸까.
이대로 가면 아무도 쌀 농사 짓지 못할 것 같다.ㅠㅠㅠㅠㅠ
농자천하지대본은 어느 귀시 씨나락까먹는 소리가 된 건지...
가끔 상상한다.
비 오고 바람 불고 햇볕 내리쬐는 데 일하시는 분들 보면,
자외선 차단되는 엄청 엄청 큰 반구 모양 덮개(?) 같은 거 덮어드리고 싶다.ㅠㅠ
논밭에서 효도의자 끌면서 일할 수 있으면 좋겠고.. 그렇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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