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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윤계기산업] 신기한 염도 측정기

hkwu 2010. 9. 19. 23:43


식구들과 달리 저만 평소에 싱겁게 먹는 편이예요.
하지만 짜야 맛있는 것도 있으니 모든 음식을 싱겁게 먹을 순 없어서
찌개나 김치는 그대로 먹습니다.
김은 조미하지 않고 그대로 구워 먹고, 달걀 구이 해먹을 때 간을 하고
인스턴트 라면엔 내장 스프를 ⅔ 정도만 넣는 정도예요.
그런데 제가 음식을 하면 식구들이 간장 부어야 한다고 싫어하는 통에
대체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걸까 궁금했지요.
우연히 개인정보 수정하려고 들렀다가 이 제품 발견해서
품평 신청해봤는데 선정되어서 사용해봤습니다.

 

대윤계기산업(주)
휴대용 염도계 DMT-20 입니다.
http://www.dyscale.co.kr/index/bbs/board.php?bo_table=pr_05&wr_id=3

 

배송상태는 이렇구요.
배송 상자에 건전지도 같이 넣어주셔서
그 배려에 참 기분 좋았습니다.

 

 

 

 

 

음식할 때 사진을 찍어봤는데,
음식이랑 염도계 수치랑 같이 보이게 찍는 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_@
장조림, 고등어조림, 고추장아찌, 피클, 김치찌개, 소불고기 재어놓은 것입니다.
재미있고 신기해요.

 

(장조림)

 

(고등어조림)

 

(고추장아찌)

 

(오이 피클)

 

(김치찌개)

 

(소불고기 재어놓은 것) 

 

그리고 지난 주에 김장을 좀 일찌감치 했는데요.

문득 생각나서 쟀는데, 보시면 염도가 1.2%죠.

 

김치를 잴 생각은 안 했었는데, 이걸 찍고 보니까 왠지 궁금해지는 거예요.

그래서 먹던 김치를 쟀는데 똑같이 1.2% 나오는 것 보고 온 식구가 신기하다고 감탄했어요!

레시피 없이 우리 식 그대로 적당히 대충 대충 담은 거고
염분을 재면서 양념을 만든 게 아니라
처음엔 잊고 있다가 담그고 나서 생각나서 찍어본건데 어쩜 염분이 똑같더라고요~!

 

 

 

그런데 세척이 너무 어려워요.
모양이 복잡하게 생겨서 잘 닦이지도 않으니까 쓰지않는 칫솔로 닦는데도,
닦았다 싶었는데 냄새가 좀 남아있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숟가락이 잘 닦이지도 않는데다가
조금이라도 기름기가 있는 찌개(부대찌개 등)를 떴을 경우
잘 닦이지 않고 기름기랑 색이 남아있어요.
동그란 촉(?) 2개만으로 재면 스푼만큼 안 닦이거나 기름기가 남는 게 별로 없구요.

 

 


요리하는데 굳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싶습니다.
조금 귀찮기도 하고 또 거의 대부분은 그냥 먹어도 적당하게 간 맞춰서 먹으니까요.
집집마다 입맛이 다르고 한 집이라도 식구마다 다르게 간을 해먹는것도 있고요.
건강하시다면 굳이 사용하실 것까진 없겠어요.

 

하지만 식단 조절을 하시는 경우 외식하실 때 필요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싱겁게 드셔야하는 고혈압, 당뇨 환자의 경우엔 거의 도시락을 드시게 되는데
어쩌다가라도 집에서 만든 게 아닌 걸 드시게 된다면 확인을 하셔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유식 간하실 때에 유용하실 거예요~
월령에 따라서 간을 조금씩 하게 되는데 이게 워낙 적게 하는 거라서
어른이 맛을 볼 때는 했는지 안 했는지 맛을 봐도 알 수가 없을 때가 많거든요.
언니 댁에 가지고 가서 사용해보니까 조카 이유식 만들기 좋다고 뺏으려고 하더라구요.ㅋㅋ

 

그리고 연세 드신 분들 음식하실 때 입맛이 좀 둔해지셔서 과하게 간하실 때가 많은데
선물로 드린다면 상처받고 속상해하실까봐 위험하지만
그냥 음식 도구로 구비해드리는 방식으로 드린다면 좋겠어요.

 

집을 벗어났을 땐
취미로 음식하실 때나 식당 운영 등 전문적으로 요리하시는 분한테 필요하시겠다 싶고요.

 

 

 

스푼은 별로 쓸모가 없는것 같아요.
굳이 스푼을 쓰지 않아도 염분 재는거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나중엔 스푼을 잘 안 쓰게 되더라구요.
세척 안되는 건 물론 플라스틱이라 어느 정도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좀 심해요.
음식 염도 재라는 제품인데 이 정도면 곤란하니까 스푼 부분 소재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그냥 스푼은 없애고 센서 부분을 조금만 더 길게 해주셔도 좋고요.

염분도 재고 당분도 잴 수 있으면 좀 더 좋겠어요.

 

들어가는 건전지가 납작한 수은 전지 같은 게 아니란 점도 참 좋아요.
AAA는 근처 아무 가게나 가면 파니까요.

 


덕분에 늘 궁금했던 걸 확인할 수 있어서 재미있게 썼습니다.
이젠 부모님 댁에 보내서 너무 짜지 않게 드시라고 하려구요.
내일 내려갈 때 챙겨간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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