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이언스 대기획 인간탐구 3부작 기억
- 정보
- KBS1 | 금 22시 00분 | 2011-04-29 ~ 2011-05-01
- 출연
- -
- 소개
-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억'에 분자생물학적으로 접근해 감각적인 기법으로 영상화하고, 기억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
글쓴이 평점
1부 오래된 미래, 기억
2부 두 번째 선물, 망각
3부 봄날은 온다, 158인의 도전
그리 난이도 있는 다큐는 아니라서
새롭게 알게된 건 거의 없지만
쉽게 보기도 좋고, 구성이 좋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사람들이랑 한 인터뷰가 참 좋았다.
2부 말미에서
함양의 104세 잡순 권병호 할아버지께 가장 행복한 기억은 뭐냐고 여쭤봤더니
할아버지께서 생각도 해보지 않으시고 당장 "옆에 만났을 때" 라고 하셨다.
100세 김은아 할머니를 처음 만났을 때 턱선이 참 예뻤다고,
지금도 할머니 처음 봤을 때를 기억하면 "좋아서 울어. 그게 내 열정" 이러시는데,
어헝,,,,,, 너무 부럽잖아.ㅠㅠㅠ
여자 성우 해설에 '아주 오래된 연인'이라는데 왜 그리 와닿던지.
처음 인터뷰에선
사람 바꿔달라고,
'change wife, bacause she is now very old'라고 또박 또박 말씀하셔놓고는
무안하셨던지ㅋㅋㅋㅋㅋ 손 잡아주시고 무릎 주물러주시고
근데 할아버지는 아직도 끼니마다 새로한 밥 드신다묘..
할배 할매를 사랑하시면 하루에 한 번만 밥 새로 하자고 하세요! 칫.
뭐 진지 잡숫는 장면에서 보니
새로한 밥 물리시고-_- 앞으로 개선하실 것 같긴 했는데.ㅋㅋㅋㅋ
두 분 다 건강하시고 목소리도 카랑카랑 생기 있으시고 완죤 보기 좋으셔서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르겠다. 공부해야하는데 넋을 놓았네...
편도체 제거한 쥐가 보아뱀한테 까불다가 급기야 '버릇없이 밟기'까지 하더니
당황해서 피하던 뱀이 열받았는지 쥐를 꽉 잡는 장면이 있었는데
해설은 '공포를 느끼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하다'였다.
어쩌면 미래에는 선택적으로 공포기억만 지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데
왠지 혹했다. 그런 날이 오면 정말 좋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2부 최고.
난 지금도 어제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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