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읽다가

홈즈 장편 베스트 걸작선

hkwu 2011. 8. 14. 00:13

 


홈즈 장편 베스트 걸작선

저자
아서코난도일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05-08-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코난 도일 Conan Doyle 지음, 박현석 옮김, 동해출판, 2008.03.10. 1판 7쇄.

(410-380,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1동 621-32, 031-906-3426, fax 3427,

 dhbooks96@hanmail.net)

 

- 진홍빛에 관한 연구

- 네 개의 서명 : 205쪽~

- 배스커빌 가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 409쪽~665쪽

 

이렇게 이야기 셋.

 

[진홍빛에 관한 연구]에서 왓슨이 병원 다닐 때 조수였다는 스탬포드의 소개로

존 H. 왓슨과 셜록 홈즈가 만난다.

왓슨 이력이 이 이야기에서 나왔는데,

런던대 의학 박사, 네틀리 육군 병원에서 연수, 군의관으로 뉴질랜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ㅋㅋㅋ

부상으로 퇴역 후 쓰세 쓰세 노세 노세 하다가 거의 빈털터리 상태로 홈즈를 만남.

 

세 편이 쪽수로는 비슷한데도 희한하게 이 이야기가 더 길게 느껴진다.

일생을 건 무서운 집념과 추적에 관한 거라서 그런 것 같은데,

참 사람은 무섭다.

신은 사람을 나누지 않는데, 사람이 신을 나누고 사람을 나누는 미친 세상.

그들의 신은 성전을 땅 위에 지으라고 했을까.

어릴 때 읽고선 몰몬교는 악마의 종교인가 생각했던 이야기.

 

근데 86쪽 이 부분 세 번째 문장이 이해가 잘 안 간다. 오타일까?

"아니, 그런 건 상관없다네. 만약 범인이 체포된다면 그건 두 사람의 노력 덕이고, 범인이 도망간다면 그건 두 사람의 노력이 헛되이 된 것이 될 테니까. 앞면이 나오면 내가 이기고, 뒷면이 나오면 네가 진다는 식이 되는 거지. 무슨 일을 하든지 박수를 받는 것은 그 두 사람이라네. '바보한테 존경을 해 주는 더 큰 바보는 끊이지 않는다'고 어떤 프랑스인은 말했다네."

 

 

[네 개의 서명]은 홈즈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왓슨 완전 완전 멋지다. 늘 멋지지만, 이 때 특히. 흑.

사려 깊고 배려 깊고 경우 바르고, 따뜻하고 훌륭한 남자.

영국이 신사의 나라라는 말 들으면 픽 헛웃음 돌지만,

이 왓슨이 그야말로 신사♡

정당하지 못한 욕심을 낸 사람은 죽고 선한 사람이 보상을 받는다는

전통적인 교훈도 들어있는 장편.

 

 

[배스커빌 가의 개]는 전설 속의 마견에 대한 이야긴데,

자꾸만 [제인 에어] 생각이 괜히 난다.

여학생 기숙학교 + 늪 지대 이런 조합..

북아일랜드에서 학교 하다가, 전염병으로 학생이 셋이나 죽고

그 뒤 더러운 사정으로 폐교되고 떠나온 그런 사람이 나와서.

그나저나 어릴 때부터 참 궁금했는데 결국 못 해본 게 순수한 인을 밤에 불붙여보는 건데.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에도 인 나온다. @_@

 

 

 

아아.

원전에 충실한 드라마로 보고 싶다. 홈즈랑 루팡.

일단 홈즈는 좀 매부리코 제발. 두상이 길고, 눈구멍 발달하고,

손가락 길고 하얗고, 편 손은 예민해보이고, 주먹을 쥐면 프로 잡는 아마추어 복서,

냉정하고 비웃는 듯한 목소리 (595쪽 참고ㅋㅋ), 집중할 땐 독수리같은 인상! 쫌!

바이올린 켜고, 가극을 보러 다니는 고문 탐정답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너무 했다고ㅠㅠ (그래도 봤으면서. 2편 또 볼 거면서.ㅋㅋㅋ)

 


 

"불가능한 것들을 완전히 제하고 나면 마지막으로 남는 것이, 제아무리 가능성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그것이 진실일 수밖에 없다고 지금까지 대체 몇 번을 말했나?"  - 273쪽

 

프랑스 속담 중에 '잘난 척하는 바보만큼 다루기 힘든 녀석도 없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 282쪽

 

"'사람은 언제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비웃는 법이다.' 괴테가 참 절묘하게 표현했단 말이야."  - 285쪽

 

"그가 조금 이상하지만 의미 있는 말을 했다네. 인간의 참된 위대함이란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는 데 있다고."

  - 301쪽, 장 파울 얘기 하다가.

 

"윈우드 리드가 그 점에 관한 멋진 말을 했다네. 인간 한 사람 한 사람은 종잡을 수 없는 수수께끼지만, 집단은 수학 문제를 풀 때처럼 확실하게 답을 내릴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다네. 예를 들어서 어떤 한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할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평균적인 숫자의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는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다는 거야. 즉 개인은 종류도 많고 다양하지만, 평균치는 언제나 일정하다는 게 이 통계학자의 주장이라네."  - 346쪽

 

보물을 잃어버린 사람이 누구든, 그 날 밤 보물을 손에 넣은건 바로 나였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 363쪽

 

슬퍼해 줄 여자가 한 사람도 없는 남자란 악마밖에 없는 법이다. - 617쪽


(빈 줄은 빼고)

 

  55쪽 밑에서 10줄, "받는 사람들의 주소가 어떻게 되죠?" → 피해자가 받은 편지니까 "보낸"이 맞겠지.

  78쪽 위에서 10줄, 묻어 있거듣

 129쪽 밑에서  7줄, 스탠거스 장로는 → 이 사람 성은 스탠거슨.

 172쪽 밑에서  7줄, 내가 루시의 얼굴을봤는데

 173쪽 밑에서  8줄, 여자들에게 말은커녕

 175쪽 위에서  11줄, 위해서 호프는일단 네바다의

 188쪽 밑에서  2줄, 빗소리 외에는아무런

230쪽 밑에서  9줄, 참으로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269쪽 밑에서 10줄, 경찰이연락을 받고

237쪽 밑에서 12줄, 이 연발 총을 : this 연발총? 이연발총?? 오타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 때 메리 모스턴이랑 극장으로 가면서 왓슨은 지팡이를 들고 갔지 총은 안 들고 갔는데.

271쪽  위에서  8줄, 지붕에도손은 닿지 않아

338쪽 밑에서 8줄, 식사도중 우리 세 사람은 → 식사 도중

368쪽 위에서 12줄, 오른쪽 다리 무릎 윗부분을 멋지게 물어뜯겼으니까요

                           : 다음 쪽에선 무릎은 온전히 남아 있어서 말은 탈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

                             이거 무릎 아랫부분을 물어뜯겼다고 말해야 하는 것 같음.

330쪽 위에서 9줄, 위스키 소다 한잔 하시겠습니까?
463쪽 밑에서 10줄,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465쪽 밑에서 6줄, 누군가가 그는 미행했던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같네 → 그를
529쪽 밑에서 11줄, 프랭클랜드 씨 덕분에 생활이 따분하지 않고 조그만 즐거움조차도 얻을 수 있으니 → 까지도
603쪽 밑에서 8줄, 그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이 되어 버렸지 → 없게

 

이외 띄우기 틀린 곳 몇 곳 더 있는데.. 다음이 다 쓴 걸 날려잡숨.ㅋ

 

* -뜨리다/-트리다 복수 표준어인 것 이번에 제대로 기억하게 생겼음.ㅋㅋ

   추리물이다보니 몇 페이지마다 나오는 표현.ㅋㅋㅋ 번역한 분은 '트리다'를 좋아하시네.ㅎ

* 숄토 소령 임종 장면, '우리를 침대 양옆으로 부르셨습니다.' : '양옆으로'는 합성어라서 붙여쓴다고. 한글 어려워.ㅋㅋ

* 329쪽, '어처구니없는 이론을' : 없다는 띄우는 건데, 순우리말과 붙으면 띄우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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