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읽다가

하악하악

hkwu 2011. 8. 27. 12:01

 


하악하악: 이외수의 생존법

저자
이외수 지음
출판사
출판사 | 2008-03-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외수와 정태련의 감성호흡, 하악하악! 하악하악은 자연과 생명...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주)해냄출판사, 2008.03.30. 초판 1쇄, 2010.08.15. 초판 44쇄

마포구 서교동 368-4 해냄빌딩 4~6층, 02-326-1600, fax 1624

www.hainaim.com

 

감성사전과 일맥상통하지만,

정태련 님의 그림이 참 좋고

이 두 분 함께 내신 책에서 1년이 지나도 향기가 난다는 말을 들어서ㅋㅋㅋㅋ

인터넷 외계어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감성사전보다 +1별.ㅋㅋㅋㅋㅋ

 

사진같은 민물고기 65마리를 그리는데 3년 넘게 걸렸다고 하는데

그림 참 곱다.

감성사전 맨 뒤에 찾아보기가 있듯

하악하악 맨 뒤엔 실린 물고기들 이름이 있는데, 64마리.

근데 표지에 있는 목어는 81쪽에 나온다고 목록에 있는데

13쪽 달팽이가 65번째인가보다. 달팽이가 민물고기는 아니지만;

 

책 펼치면 표지 안쪽에 맨 처음 나오는 애는 67쪽에, 글귀는 119번이라서 125쪽에,

차례 앞 장에 나오는 돌은 28쪽에,

뒷 표지 안쪽에 나오는 애는 185쪽에, 글귀는 안면은 있는데 못 찾겠고.ㅋ

 

요즘 이런 책 잘 못 봤는데, 표지가 포장지로 감싼 것처럼 되어있어서 참 좋았다.

교과서 싼 것처럼 되어있고, 표지 안쪽면도 예쁘고.

표지 날개에 작가님 개구지게 웃고 계신 사진도 좋고.

 

 (표지)

 

 (표지 펼쳐서 왼쪽면, 분홍색 종이는 표지날개)

 

 (표지 펼쳐서 오른쪽면)

 

(3쪽)

 

(7쪽)

 

 

 

(뒷표지 열어 오른쪽) 

 

 

근데 181번 나오는 181쪽에 '조폭 오야붕'은 좀.....ㄱ-

 


 

27. 문은 들어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아니면 나가기 위해서 만들어졌나요. 세상에는 간혹 이 따위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문은 드나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그런데도 전자가 옳다느니 후자가 옳다느니 말다툼을 벌이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코는 숨을 들이쉴 때 쓰는 거니, 아니면 내쉴 때 쓰는 거니. (36쪽)

 

28.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진실을 못 보는 것은 죄가 아니다. 진실을 보고도 개인적 이득에 눈이 멀어서 그것을 외면하거나 덮어버리는 것이 죄일 뿐이다. (37쪽)

 

139. 아내들이여, 남편들이 사랑고백을 자주 하지 않는다고 투정 부리지 말라. 남편들이 날마다 출근해서 녹음기처럼 되풀이되는 상사의 역겨운 잔소리를 참아내고, 자존심을 있는 대로 죽이면서 거래처에 간곡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고, 헤비급 역도선수의 역기보다 무거운 스트레스를 어깨에 걸치고 퇴근하는 모습, 그 자체가 바로 그대와 자식들을 사랑한다는 무언의 고백임을 명심하라. (142쪽)

 

189. 지난 일요일은 마누라의 생일. 밤을 새워 정성껏 미역국을 끓였다. 하악하악. 이름하여 감성 미역국. 내조를 잘 하는 아내는 우렁시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남편이 평생을 다 바쳐 만들어가는 것이다. (189쪽)

    ☞ 정은궐님의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에서 재신의 어머니가 선준의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며느리 반다운에게 비슷한 말씀을 하시는 장면이 있다.

        부인을 빛나게 하는 건 남편의 사랑이라고. 그런데 남자들이 그걸 모른다고.

 

207. 많이 아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많이 깨닫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라. 태산같이 높은 지식도 티끌 같은 깨달음 한 번에 무너져 버리나니, 오늘도 몽요담 돌거북은 번개 한 번에 삼천리를 두루 살피고 돌아온다. (202쪽)

 

 

(244쪽)

 

(뒷표지 열어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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