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보다가

사랑은 비를 타고 / 아마데우스

hkwu 2011. 12. 18. 17:38

클래식 필름즈 in CGV.

 


사랑은 비를 타고

Singin' in the Rain 
8.9
감독
진 켈리, 스탠리 도넌
출연
진 켈리, 데비 레이놀즈, 도날드 오코너, 더글라스 파울리, 진 하겐
정보
뮤지컬 | 미국 | 102 분 | -
글쓴이 평점  

 

꺄ㅏ- 귀여워, 귀여워!

 

시작할 때 우비남매도 귀엽고, 내내 즐거웠다.

그 유명한 Singin' in the Rain 장면만으로 다인 거면 어쩌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물론 중간에 Got a Dance 장면은 좀 황당하긴 했는데

다 보고 대만족! 그치만 저 알 수 없는 장면 때문에 별 반개 뺌.ㅋㅋ

 

영화 이야기 구조가 대단히 멋지고 탄탄한 그런 건 아니고 뻔하지만,

몸개그가 너무 심해서 별로인 부분도 몇 분 있었지만,

내내 온 몸 부서져라 춤추고 노래하는 두 남자가 대단해서

흉볼 생각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몸 상할까 걱정될 정도.

우리나라에만 있는 줄 알았던 상모돌리기를 하질 않나...

한 컷, 한 컷이 꽤 길어서 ng 나면 대고생이었을 것 같아서 안스러웠고

두 사람이 함께 추는 춤이 완전 일치되지 않고 살짝씩 엇나가는게 오히려 사람같고 좋았다.

Got  a Dance 장면은 옛날 영화 티가 좀 많이 나는 게, 합성이 꽤 어색해서 즐겁고.ㅋㅋ

 

진 켈리랑 도널드 오코너, 두 남자들 우정도 멋지고,

개념 갖고 사는 영화사 사장님도 멋지고,(하지만 사람이 치밀하진 못해..ㅋ)

악역을 하고 싶었겠지만 역시 치밀하지 못하고 순진해서 망한 리나,

리나 목소리 참ㅋㅋㅋ (유성영화 시사회 완전ㅋㅋㅋㅋ)

 

원래 제목 번역하다가 이상해지기 쉽지만

사랑은 비를 타고,는 참 잘 번역했다고 생각한다.

따뜻한 번역이야.ㅎㅎㅎ

 

참. 스틸컷 사진만 봤을 땐 진 켈리 이렇게 잘 생겼는 줄! 몰랐다.ㅋㅋㅋㅋㅋㅋㅋ

아 완전 멋지고 잘 생기심. >_<

 

 

 


아마데우스 (1985)

Amadeus 
9.5
감독
밀로스 포먼
출연
F. 머레이 아브라함, 톰 헐스, 엘리자베스 베리지, 사이먼 캘로우, 로이 도트리스
정보
드라마 | 미국 | 158 분 | 1985-11-23
글쓴이 평점  

 

시작하는데 감독판이라는 자막이 떠서 왕창 기뻤다!

3시간짜리 감독판으로 상영해줘서, 참 고맙다.

cgv 짜증날 때가 꽤 있지만 무비꼴라쥬때문에 버릴 수가 없어서 올해는 꽉 채워서 vip 찍었다.

무비꼴라쥬 쿠폰 나오니까.ㅋㅋㅋㅋㅋㅋ 아 이 몹쓸 노예근성ㅋㅋㅋ

 

 

늙은 살리에르가 괴로워하면서 모차르트를 자신이 죽였다고 자해하다가

정신병원같은 곳에 수용되고, 찾아온 신부에게 고해하듯 털어놓는 게 영화 얼개.

 

영화 안내문구에는 '모차르트가 살리에르의 약혼녀를 범했다'고 나오지만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건지 그런 부분은 없다.

살리에르가 제자인 여가수를 마음에 뒀고 그 여자가 모차르트에게 마음을 준 건 알겠는데

약혼했단 말은 듣도 보도 못함. 디렉터스 컷에는 안 나오는 내용인가-_-

 

 

모차르트는 천재인데,

천재는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어디까지나 사회생활은 그런 게 아닌데

미덕이라할 만큼의 조금의 겸손조차 모르고,

주변도 앞 일도 생각하지 않고, 경제관념은 물론 사회성이라곤 없다.

그만큼 순진하기도 하지만..

부인이라도 좀 더 현명했다면 좋았을텐데,

살리에르 앞에서 경제 관념 없는 남편을 걱정해놓곤 자기도 씀씀이는 펑펑..+_+

 

초반 살리에르가 모차르트의 부인인 콘스탄체를 모욕할 땐 욕 많이 했는데 (우리 뒤엔 꼬마아가씨가 아빠랑..ㄷㄷ)

그래도 다 보고 나니까 살리에르가 이해가 된다.

제목은 아마데우스인데, 주인공은 살리에르 같아.

천재는 자신을 알아봐줄 사람이 있어야 천재인데,

극 중 살리에르 대사처럼 "왜 알아볼 재능만을" 가졌던 걸까.

애증 갖게 되는 건 당연한 것 같다.

 

등장인물 다들 노련해서 몰입 완전 잘 되고,

모차르트가 잔치 중에 둥글게 둥글게하다가 벌칙받게 돼서 누워서 피아노치는 게 참 인상적이었다.

살리에르가 몰래 모차르트 집에 보낸 하녀가 모차르트 무섭다고 일 그만하고 싶다고 해놓고선

모차르트 장례식까지 따라와서 우는 게 참.. 찡했다.

bbc 드라마 크랜포드에서도 주인이 망했는데도 부양하면서 떠나지 않는 하녀아가씨가 뇌를 치더니..

(이 하녀 아가씨 귀엽고 예쁜데 낯이 참 익다 싶었더니 satc 신시아 닉슨.

아, 이 언니들 나이 이럴 때 느껴져... 사만다 언니가 무려 울 엄마 친구라니..ㄷㄷ)

 

끝에 모차르트 죽은 후에 장례 장면이 너무 충격이었다.

식구랑 친구들이 끝까지 따라가지 않는 것부터 이상했는데

영구 마차에서 관을 내리는데 아랫면이 열리기에 설마했건만

한 혈에 공동 매장이라니ㄷㄷㄷ

 

자막이 너무 빨리 올라가서 좀 아쉬웠다.

어디서 녹음했다는 둥, 누가 어쨌다는 둥 그런 거던데.ㅋ

 

* 상암 경기장 주차장은 미쳤다.

 

[다들 그렇게 오해하시더라구요. 근데 다들 그렇게 내고 가시는데요]라니요.

안내를 했는데 100명 중에 1명이 오해한다면 그 1명이 조심해야겠지만

100명 중에 90명이 오해한다면 그건 안내가 잘못된 거예요.

기왕 일 하시는 거 좀 사명감도 가지시고 문제의식도 가지시면 안되나요.

 

그리고 cgv야. 영화 2개를 5시간동안 보러 갔는데,

영화비가 4만원인데(정확히 36000이지만) 주차비가 만원이 넘으면 어쩌니? 응?

주차 공간 찾고 차 빼는 시간은 처리해주지 않더라도

적어도 영화 상영 시간만큼은 보장해줘야하는 거 아니니? 응??? 내가 무식한 거야? 응?..

안내 창구 위에 '영화 몇 개를 보건 2시간까지' 라고 글자 박아 놓고는,

그래놓고는 '2시간까지 무료'가 아니라 '2시간 안에 출차시 최소 1600원'이라고 말하고 있냐.

영화가 2시간이 넘는데, 중간에 나와서 차 빼서 집에 갈까?

지하철타고 가서 주차 안 한다고 10원 한 장 빼주지도 않으면서.

상암 안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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