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보다가

플립 flipped

hkwu 2012. 1. 15. 19:46

 


플립

Flipped 
9.5
감독
롭 라이너
출연
매들린 캐롤, 캘런 매컬리피, 레베카 드모네이, 안토니 에드워즈, 존 마호니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93 분 | -
글쓴이 평점  

 

귀엽다.

마치 요즘 난리인 MBC [해를 품은 달]의 서양버젼 같다.

ㅋㅋㅋㅋㅋㅋ 어린이 시절부터 사춘기 청소년이 될 때까지,

서로 앞집에 사는 아이들의 첫 사랑 이야기.

 

 

힘든 사정이어도 잘 지내던 줄리네 집이지만

그 때문에 딸이 상처받게 되니까 오빠들과 줄리가 보는 앞에서

밥 먹다 말고 부부싸움이 났다. 여기까진 흔한 전개지만,

그 뒤에 딸이 잠들기 전에 엄마랑 아빠가 방에 오셔서

미안하다고 얘기해주는 게 참 좋았다.

 

줄리가 좋아하던 나무가 잘려서 2주 넘게 매일 울고 있는데

아빠가 그 나무를 그려서 액자로 만들어 주시는 것도 보기 좋았고.

(매일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자리에 있는 큰 플라타너스였는데 잘렸고

 줄리는 그러지말라고 하다가 신문에까지 났음)

 

"그렇게 석양을 바라보던 어느날

부분이 모여서 아름다운 전체를 이룬다는 아빠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옮겨왔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브라이스의 눈이 눈에 들어왔다고 하는 줄리에게 아빠는

그 부분이 모인 전체는 어떠냐고 물어보셨는데,

얼마 후 줄리는 전체는 꽝이라는 결론을 내려버렸다.ㅋㅋㅋㅋㅋ

 

줄리 엄청 매력적이다.

아역으로 나온 꼬꼬마도 매들린 캐롤도. 눈매가 특별함.

줄리가 가장 좋았던 건

닭 키우는 것도 좋고 달걀 먹는 이웃들이 10알에 60센트인가 암튼 달걀값 주는 게 좋았고,

무엇보다 얘가 앞뜰에 멋대로 자란 관목이며 풀이며 싹 혼자 정리하고 꽃밭에 울타리까지 친 것.

이때 나무 사건이 신문에 실린 후부터 줄리에게 호감을 갖고 계시던

브라이스 외할아버지가 도와주셨고.ㅎㅎ

악 이 할아버지 느무 멋짐.>_<

브라이스도 꽃미남이긴한데, 무슨 애가 자꾸 이맛살이고 눈이고 그리 찌푸리는지ㅎ

난 이 할아버지가 취향일세.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만난 날 '브라이스가 엄마가 나오시니까 흠칫해서 놓친 오늘의 키스'를 아쉬워하면서 잠드는 줄리ㅋㅋ

늘 브라이스를 바라보지만 이 멍충이 브라이스가 자꾸 상처를 줘서 줄리도 지쳐버리는 게..

역시 연애는 타이밍이다. 사랑이야 혼자도 하지만 연애는 시점이 맞아야 해보지.

자기가 좋아하지 않는다고해서

하등 문제도 없는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렇게 매몰차게 굴다니

브라이스는 좀 맞아야해.

줄리가 대인배라 끝이 그렇게 된 거지.

둘이 나무 심는 거 보고 웃겨서.ㅋㅋ

 

 

이 귀여운 영화에서 유일한 악역은 브라이스 아버지.

줄리네 앞 집에 브라이스가 이사오던 날,

브라이스 아버지는 처음 등장부터 영화 끝날 때까지 쭉 띠꺼웠다.

트러블 메이커. 집안의 분란은 모두 이 사람이 시작한 거.

어쩜 이렇게 꼬였을까.ㅉㅉ 


 


쉬즈 더 맨 (2007)

She's the Man 
9
감독
앤디 픽먼
출연
아만다 바인즈, 채닝 테이텀, 로라 램지, 비니 존스, 데이빗 크로스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캐나다 | 104 분 | 2007-05-03
다운로드 글쓴이 평점  

남장 여자, 여장 남자는 식상해서 큰 감흥은 없다.

금발에 멍청한 여자아이가 꼭 나온다는 하이틴 무비의 원칙에서도 벗어나지 않고ㅋ

 

그래도 펍인지 식당인지에서 친구들이 도와줘서 위기를 넘기는 장면은 재밌었다.ㅋㅋ

초식돋는 채닝 테이텀도 귀여웠고ㅋㅋㅋ

다본 후에야 알았는데 셰익스피어 <십이야>가 원작이라고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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