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내 손을 떠나버린 내 책들ㅠㅠ
친구들은 초딩 때 보기 시작했던데
난 중학교 때부터 사모았다.
지경사 소년소녀명작 시리즈.
1900원부터 3500원까지 정도 했던 것 같다.
영국 소녀 학원물이 대부분이었고
에니드 블라이톤과 수전 쿨리지 작품이 대세.
블라이톤의 대표 인물은
- 말괄량이 쌍둥이 : 크레아 학교에 간 패트와 이자벨.
케네디선생님, 카로타, 보비, 사디, 안나, 엘시,
프랑스어 선생님의 조카 클로딘, 미라벨, 안젤라, 앤머레이, 펠리시티 등 등장.
달빛 피크닉>_<
- 엘리자베스 : 화이테리프 학교. 소심한 조안, 로버트, 쥴리언 등 등장.
- 다렐르 : 말로리 타워즈 학교. 메이비스, 제렐다, 오빠 많은 집 독녀 윌헬미나(빌), 루스와 코니,
클라리사, 겐더린 등이 등장.
나중엔 동생 펠리시티가 커서 한 학교에 들어오고는데
동생 친구 준이 엄청 경우없는 아이라 다렐르가 안달복달했던 기억이 나고
심장병 있는 금발의 녹색 눈의 클라리사 등장 때, 처음으로 '영애'라는 단어를 배웠다.
쿨리지의 대표 인물은 케티. 미국 서부 소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틀렸을지도 모름.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애 일곱인 집 장녀라 살림을 하다가
창고에서 그네타다가 떨어져서 척수 다쳐서 누워 살다가
하반신 마비에 걸린 사촌언니 헬렌을 통해 성장하고~ (그리고 나아서 잘 뛰어다니게 되고)
안타까워한 아빠가 바로 아래 여동생(클로버?)이랑 학교를 보내시고
깨끗하게 씻는 걸 좋아하는 딸들을 위해 기숙사 방에 원래 없던 세면대를 달아주셔서
온 학교 유행이 되게 하시더니
얘가 학교 졸업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옆집 아줌만가 누군가가 세계여행을 데려가줘서
이탈리아에선가 그 아줌마 남동생을 만나게 되고, 여행을 급히 마무리하고 돌아와서
혼인으로 마무리.ㅋㅋㅋ
그 외에
H. 데이비스 소설 주인공은 플롯시.
언니 방의 모피코트를 입고 뱅글 뱅글 돌면 18살이 된다는 설정.ㅋㅋ
A. 박비의 소녀기자 페기도 좋아했고,
루이저 메이 올콧의 전원 세레나데, 로즈 시리즈, 내 사랑 폴리,
네스비트의 사미아드도 있었다. 얘가 바로 모래요정 바람돌이!ㅋㅋㅋ
그리고 진 웹스터의 요지경 파티.
학교는 성 아슈라, 학교 옆이 대부호 저택이었는데 엄청 당당하게 들락거리던 주인공이 생각나고
시트 뒤집어쓰고 세탁물 던지는 길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그랬던 기억.ㅎㅎ
클레오파트라, 앙투와네트, 캔디 캔디, 어린 왕자도 있었다.
소년 시리즈인가엔
르네 고시니의 꼬마 니꼴라 시리즈랑
꼬마도깨비 또치 등 한국 아동 소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보덴부르크의 꼬마 흡혈귀 루디거 시리즈, 로우리의 아나스타샤 시리즈도 있었다.
지경사여.
제발 다시 내놔줘요.
다시 보고 싶어하는 건 나만은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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