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버린 여인들
아직 안 적은 줄 몰랐다가 이번에 삼독인가 사독인가 하면서 적음.ㅎ
2008.05.28.
생일즈음에 권씨에게 받은 것.
잊어버리지 말라고 책에 도장을 찍어주는 교보 혹은 영풍.
광화문은 아니었던 것 같으니 영풍인 듯.ㅎ
우연히 서점 지나가다가 책 보고 싶었던 것 없냐고 하는데
저 때는 사람같이 못 살던 시절이라 생각나는 게 이 책 뿐이었다.ㅎ
책이랑 크리스피 크림 도넛 하프 더즌이랑 봉천동 집으로 들고와서
세상에 내가 베이커리 종류를 안 좋아할 수도 있구나 알게된 날.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어쩜 이렇게 '조선' 키워드에서 벗어나질 못하는지,
(요즘엔 좀 벗어나보려고 하고 있지만)
표지는 다들 아는 유명한 그림이므로 말 꺼낼 것도 없지만
미인도 옆으로 꼭 한복감 생각나는 예쁜 문양때문에
원래 보려던 책이 아니었더라도 서점에서 눈에 띄었을 것 같다.
붉은 바탕에 금박 무늬같은 저 부분~
한국사 전공자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사건을
등장한 여성을 중심으로 재구성해놓은 내용.
33건이 있는데, 최초로 세상에 드러난 시점을 기준으로 성종이 압도적 1위.
동성애 하나쯤 나오겠지 했는데 역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대식 사건이 32번,
5번의 소근 사건은 조선의 [하늘이시여] -_-..
성종의 판결은 대부분 굉장히 어이가 없다. 난 참 성종 싫어. 양녕대군도 싫어.
- 태종 : 30, 31 (2건)
세종 : 4, 5, 14, 20, 26, 29, 32 (7건)
문종 : 1, 2 (2건)
단종 : 11, 13 (2건)
세조 : 7, 9, 15, 33 (4건)
성종 : 3, 6, 8, 10, 12, 16, 17, 18, 19, 21, 22, 23, 24, 25, 27, 28(16건)
조선 전반에서만 뽑아서 성종이 1위인데, 다음 책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인 것 같다.
(작가님 이메일 주소 알면 메일 보내서 물어볼 기세.swf)
하지만 다음 책에선 [깊이 읽기] 부분은 수정해주셨으면 더 더 좋겠다.
종이는 예쁜데 종이에 한지처럼 점점이 무늬가 있는데 그 무늬랑 글자 색이 비슷해서
글자가 잘 안 보이고 어지럽다.
132쪽 밑에서 3째줄, '성종도 기본적으로 에에 뜻을 같이하면서' → '~ 이에 ~'
158쪽 밑에서 7째줄, '형조로 내려온 성종은 명은 다음과 같다.' → '~ 세종의 ~'
286쪽 밑에서 9째줄, '처분하는 쪽에 가격을 싸게 매도했다는 점을' → ' 쪽이' (처분하는 쪽이 주체)
341쪽 밑에서 4째줄, '여성이나 영유아 사망자가 아예 기재하지 않는 경우는 흔했고 → '~사망자를'
(족보에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설명 부분이라서 주격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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