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읽다가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hkwu 2015. 10. 27. 19:09

테스 같은 건 대체 왜 청소년 권장도서인지 이해가 안가는데, (좀 뺐으면!!)

폭풍의 언덕 경우엔 이해가 안갈 정도는 아니지만

아주 적절해보이지는 않는다.

왜냐면 어릴 때는 캐서린과 히스클리프 사이같은 이해가 잘 안가는 부분이 꽤 있어서.

아 되게 황량하고 삭막하고 음산하다 반 인륜적이다 생각했던 기억만 나서,

그 때보다 나이를 많이 먹은 지금 다시 읽어보고 싶었다.

늬들이 그런 상황 그런 관계만 아니면 격정적이구나 하겠다만

난 지금도 별로.. 허허..



"만약 모든 것이 없어져도 그만 남는다면 나는 역시 살아갈거야. 그러나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없어진다면 이 우주는 아주 서먹해질거야. 나는 그 일부분으로 생각되지도 않을 거야. 린튼에 대한 내 사랑은 숲의 잎사위와 같아. 겨울이 돼서 나무의 모습이 달라지듯이 세월이 흐르면 그것도 달라지리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어. 그러나 히스클리프에 대한 애정은 땅 밑에 있는 영원한 바위와 같아 눈에 보이는 기쁨의 근원은 아니더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거지. Nelly, I am Heathcliff."




폭풍의 언덕

저자
에밀리 브론테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5-06-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현대의 언어로 다시 태어난 불멸의 사랑 에밀리 브론테의 아름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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