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드리는 말씀~
전 포토샵이 없고 할 줄도 몰라요. 디카는 10년도 더 전꺼라 구식이고, 수전증도 있어요. 그러니까~ 예쁘고 깜찍한 리뷰는 아니예요. 그저 '텍스트'만 충실 간결한! 어쩌면 재미없으실 지도 모를 리뷰랍니다^^
◈ 신청 계기 그린티 라인이 출시되자마자 선크림, 핸드워시, 파우더워시를 집어왔는데,
쓰면서 마음에 들어서, 기초도 궁금해졌어요. 테스터용 크림을 받고선 스킨이랑 로션 사러 갔다가 데오도란트도 집어왔어요. (사족입니다만, 핸드워시랑 데오도란트 아직 안써보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던데,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핸드워시는 화장실에 향기도 내줘서 더 좋고 데오도란트도 보송보송하고 연한 향기가 지속되어서 좋아요. 다만 양조절이 잘 안되는 탓에 많이 뿌리게 되니까 빨리 줄어들 것 같아서 아쉽긴 해요^^)
◈ 테스터 소개 - 나이 : 20대 후반 - 피부타입 지성 + 전체적으로 여드름(검은 면포가 흰 면포보다 많고 좁쌀은 인중과 입술 밑에만) 볼 약간과 눈가 외에는 중증 이상의 건조함은 거의 없다고 느끼지만, 수분 부족 지성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모공이 매우 심하게 넓음
◈ 테스트 기간
2008년 5월 23일 아침 ~ 31일 저녁 (만 9일) 팩, 마스크는 테스트 기간동안 일체 하지 않았고, 고마쥬 타입의 필링을 3일에 한 번 해준 것 외엔, 스킨과 에센스, 로션만 사용했습니다.
1. 제형 묽은 젤 타입. 우유색 가루같은 것들이 들어있어서, 언뜻 지성용 파우더 스킨을 농축한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이것들이 터지면서 촉촉하게 해준다는데 저는 워낙 둔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용기 한쪽을 손바닥에 부딪혀보면 점도가 거의 물과 같다고 느껴질 만큼 자유롭게 움직이는데, 점도가 낮으므로 손으로 톡톡 치면 내용물이 올라와서, 스패출러 없이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재미있습니다. 워낙 묽고 부드러워서, 그냥 부어서 다른 용기에 덜 수도 있길래 사진 찍어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들이부었(?)어요^^ 다 냉장고에 넣으면 넣었다 뺐다하면 안좋을 것 같아서, 조금씩 덜어서 냉장고에 두고 쓰고 있어요.
2. 향 이니스프리 그린티 라인은 모두 같은 향입니다. 다 같으니까, 방향제 안써도 자연스럽게 미미한 향이 나서 좋아요. 제게는 아덴 그린티랑 거의 같은 느낌입니다.(데오도란트 썼었어요)
3. 질감
조금 미끄러우면서 부드럽습니다. '실키'하다는 느낌이예요.
4. 사용감 * 선크림 : 이니스프리 그린티 워터리 선크림 사용
기초 사용시 찍은 사진 첨부합니다. 사진은 30일에 찍은 것인데요, 즈질 피부라 안하려고 했지만;ㅋ 그냥 얼마나 번들거리는가만 보시라고 올려요 혼자 찍다보니 흉하게 눈이 나온 게 있어서 자르다 보니 크기가 들쭉날쭉합니다. 게다가 왼쪽 얼굴 오른쪽 얼굴을 단계별로 3장씩 찍었는데도 초점이 사라진 것들이 많아서 이런 것만 남았어요. 죄송해요.
첫 번째 사진은 화이트 밸런스 설정을 자동으로 하고 찍어버렸지만 세수하고 막 나온 상태구요, 왼쪽 얼굴이예요. 전날 밤에 크림 넉넉히 바르고 자고 일어나서 물세수했어요. 보기엔 저래도 만지면 매끄럽고 보들보들해요ㅠ 두 번째부터는 '흐린 날씨'로 제대로 잡았어요. 크림까지 바른 직후 사진인데 좀 번들거리죠? 아직 다 흡수가 되지 않은 상태라서 더 번들거린답니다. 세 번째는 자외선 차단제 바른 후예요. 그나마 번들거림이 조금 덜하지요. 쉰 번쯤 두들겼어요.
깜박하고 눈곱 안뗀 사진을 못 찍었지만 자고 나서 보면 티존은 상당한 수준으로 번들거리고, 눈아래와 광대쪽도 약간 광이 납니다. 볼은 딱 알맞게 촉촉하면서 보송보송한데 그건 베게에 닦여서 그런 것 같구요ㅋㅋ 스킨이 꽤 점도가 있는데도 흡수 후엔 그리 심하게 끈적이거나 번들거리지 않는 점 좋습니다. 로션 빼먹는 용감함을 주거든요. 크림은 확실히 여름용이라는 느낌을 주는 가벼운 촉촉함이 마음에 듭니다. 조금씩 덜어서 냉장고에 두고 바르면 시원해서 더 좋고요. 하지만, 번들거림 때문에, 심한 지성은 스킨과 로션에 크림까지 병용하는 것은 낮에는 무리일 것이므로 '귀찮다 병'이 오거나한다면 스킨 후에 그린티 크림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밤에는 로션과 함께 팍팍 발라도 좋았습니다. 막을 씌워주는 듯 합니다. 물세수하면 보들 보들합니다. 사용량 보여드리려고 사진 하나 넣습니다. 초록색 줄까지 사용했어요. (대략 1.5개월은 쓸 듯) 기간이 짧아서, 어떤지 확실히 보려구 좀 팍팍 썼다는 거 감안해주세요~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이용했어요) 그리고 말이죠, 목에도 3일에 한번 발랐어요. 제니스웰 넥크림 쓰다 4월에 바디샵 넥젤로 바꿨는데, 바디샵 쪽이 가벼워서 여름에 좋다고 생각했지만, 녹차 크림으로 얼굴하고 목을 다 발라도 좋았어요. 목까지 하나로 바르니까 간편하고 사용감도 참 좋아요. 굳이 목 제품 따로 살 필요도 없겠구요. 얼굴에서 느끼던 그 약간의 번들거림은 목에선 전혀 없고 정말 산뜻하고 보송보송해요. 목은 한달에 1~2개 여드름이 나지만 중성 정도예요. 중성피부 가지신 분들이 이 크림을 쓰시면 딱 '바르지 않은 것 같지만 바른 후엔 부드럽고 촉촉함'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여름에 정말 좋을 거예요. 지성은 촉촉함은 필요하지만 그린티 크림이 좀 번들대게 하니까 아침엔 조금씩 발라야하지만, 중성피부에겐 팍팍 발라도 딱 적당할 거예요. 그리고 저는 손은 건성인데, 가끔 발라본 결과, 흡수 후 촉촉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건성에겐 좀 부족하겠지만, 건성이신 분들 중에 여름에는 나도 매트한게 좋다라고 하시는 분들께는 아침용 수분크림으로 권해드릴 수 있어요.
그린티 크림이 흡수는 좀 느려요. 겨울엔 쥴리크 데이크림을 쓰는데, 유분도 꽤 있는 편이라 저녁에 팡팡 발라서 각질 눕히는데 쓰구요,(일어나면 엄청 번들댄답니다) 아직 여름 크림은 방랑 상태였는데, 그린티 크림도 괜찮네요. 전 지성이라 테스터 받은 걸로 올 여름을 날 양이 충분할 것도 같지만, 목에도 바르니까 모자랄지도 모르겠어요.
50ml에 13,000이니까 대체로 착한 가격이지만, 언젠가부터 중저가 화장품 가격이 자꾸만 오르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아직은 그래도 고마운 가격이지만, 너무 올리진 말아주세요. * 오늘 사용한 자차는 아넷사 마일드 ex입니다. 테스터 기간 내내 그린티 선크림을 쓰다가 하루만 아넷사 썼거든요. 하루 쓴거라 위 내용에는 뺐어요, 이 제품이 강력 지성도 보송보송함에 비명지르게 한다는데, 같이 써보니 그린티 크림의 능력을 더 실감했습니다. 눈 주변에도 팍팍 발랐는데도, 보송하면서 속은 땡기지 않아요. 딱 좋은 궁합이라고 생각해요^^
5. 단점 + 제안 이니스프리 녹차 라인이 다 같은 향인데, 지속력은 그리 강하지 않지만 향 자체가 약한 편이 아니라서, 사람에 따라 거부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건 언제나 드리고 싶은 얘기였는데요, 순수와 자연을 지향하는 이니스프리가 색소를 쓰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해요. 각 라인별로 분위기를 맞춰줄 필요는 이해하지만, 이제 소비자들도 그런 분위기보다는 실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린티 크림에도 황색 4호, 녹색 3호가 들었네요. 보존료는 아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선에 색소는 빼주실 수 없을까요? 제가 제*스*을 좋아하는 이유가, 최대한 보존료와 색소를 배제하고 소량 생산해서 다 팔리면 다시 만들기 때문이거든요. 거기서 VC세럼에 처음에 노란 색 넣었다가 이내 빼버리고 지금은 투명한 액체랍니다. 이니스프리도 실행해주세요~ 기다릴게요!
그리고 이니스프리 처음 알았을 땐 뚜껑에 코르크가 들어있어서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것이 없어지고 일반 플라스틱 뚜껑으로 디자인되어 아쉽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나요? 이런 플라스틱 뚜껑 너무 흔하다구요. 독특했던 디자인이 그리워요. 끝으로 이 점은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도 여러 번 덧글로 적은 것인데, '녹차'라는 단어가 있는데도 굳이 '그린티'라 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와 제품의 작명은 어감이 중요하긴 하겠지만, 되도록 우리말을 써주었으면 합니다. '그린티 퓨어 크림'도 괜찮지만, '녹차 크림'도 나쁘지 않지 않습니까?
☞ 요약
- 손으로 톡톡 치면 내용물이 올라와서, 스패출러 없이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음. - (심한) 지성 : 스킨, 로션, 크림까지는 낮에는 무리, 스킨 + 크림으로도 충분하며 티존엔 사용량 조절 필요. 밤에는 로션도 바르시고 크림도 충분히 발라도 좋음
- 중성 : '바르지 않은 것 같지만 바른 후엔 부드럽고 촉촉함'. 여름에 적합할 듯. 충분히 발라줘도 좋겠음.
- 건성 : '여름의 낮에는 나도 매트한게 좋다'면 아침용 수분크림으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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