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바르기

[스크랩] 피지 잡는 파우더 (쥴리크 실크 더스트 vs 제니스웰 24시 파우더)

hkwu 2008. 11. 6. 15:24

안녕하세요. 가입하고 등업된 후에도 한동안 구경만 하다가 드디어 후기 올려봅니다.

쓰고 갖다 붙여보니 영 재미없어보여 부끄러워요>ㅂ<

디카님은 납치되신지 반년이 되셨고 폰카는 구린데다 저는 컴맹이어요. 포토샵 열 줄도 몰라요.

(카메라가 있었더라도.. 저는 너무도 비루 즈질 피부... 발색샷은 불가능할거예요'ㅁ')

 

여드름이 15년째 나고 있는 각질대마왕 지성이고, 무식용감했던 탓에 스킨로션도 거의 안바르다가
2005년부터 정신차려서 아이크림도 바르고 선크림도 바르고 양산도 샀습니다ㅋㅋ

그리고 2008년~ 윤주 까페 죽순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그 지겹던 여드름이 대학 들어간 후 점점 나아져서.. 깨알이 들어가서 방실 방실 웃고 있는 모공 말고는 참을 만했는데,
회사 일이 너무 많고 힘들었더니 2004년 가을쯤 부터 완전 뒤집혀서 화산이ㅠㅠ 됐어요.

그래서 로션까지만 바르고 다녔는데, 그때 효과를 본 게 라헬 노란 젤 이랑 실크 더스트 예요.

 

그 중 쥴리크의 실크 더스트는 번들거림만 잡으려고! 유기농 피지 조절 파우더라고 해서!

쓰기 시작한 건데 지금까지 3년 넘게 써오고 있답니다. 채널 서핑 중 우연히 홈쇼핑에서 알게되어서 하늘에 감사했어요ㅋ

 

비교할 제니스웰 제품은 2007년 12월 중순 출시된 24h 파우더 입니다.

같은 컨셉에 용량 대비 가격은 더 낮고, 재수가 좋게도! 테스터가 되어서~ 한 통 써본 후에 계속 주문해서 쓰고 있어요.

 

 

 

1. 유사한 부분

 

 ① Talc free

 

 ② 구성 성분 : 쌀 및 옥수수 전분, 장미 에센셜 오일
                   ※ 그 외 24h 파우더 전성분은 실리카, 라우로일라이신, 아스코빌 글루코사이드, 나일론-12,

                     천연 추출물(감잎, 자스민, 루이보스 잎, 구주 솔싹, 사과, 갈조, 당근, 오이, 파슬리),
                     장미수, 오렌지수, 라벤더수, 향료, 콜로이달 실버, PVP ~ 라고 상자에 붙어있었어요.

                     https://www.zeniswell.com/Web/Shop/view.aspx?CateCode=&Code=335

 

                  ※ 쥴리크 그 외 성분은 칼렌듈라, 위치 헤이즐, 아니카 + 각 향별 에센셜 오일이랍니다.

                      전성분은.. 서울집에 통이 있지만 거기도 없었던 듯^^; 제가 넘 궁금한 향~ 시트러스로 링크해요.

                      http://www.jurlique-korea.com/product/product_detail.php?pid=135&bcode=A&mcode=A07

 

 ③ 향 : 장미향

 

 ④ 기능 : 피지 조절 (커버력 없음)

 

 ⑤ 색상 : 흰 가루 제형 → 바르면 투명하게, 약간의 톤업 효과 있음 (오휘 신상 선 파우더와도 일맥상통~)

 


2. 사용감

 

 ① 유색 선블럭 사용 후

 

 저를 꾸미는데 인색하고 게으른 관계로 색 들어있는 선크림만 바르고 파우더 찍고 땡이예요.

 평소엔 별 약속 없으면 실트 더스트는 비싸니까; 아침에만 발라요. 오후엔 기름종이 2~3장으로 버티구요.

 

 24h 파우더를 아침에 하고, 기름종이 안쓰고 파우더로 살짝 수정해줬는데 보송하고 일 끝날 때까지 상태 좋았습니다.

 쥴리크와 차이를 전혀 못 느꼈고 사용감 좋아요.

 

 아침에는 다른 루스 파우더, 오후에 수정만 하기도 했는데 역시 좋고,
 아침에 루스 살짝 하고 T존 마무리 24h 파우더로, 오후 수정에 24h 파우더 썼을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② 기초제품 사용 후

 

 쥴리크 이렇게 바르면 오후 3~4시 쯤에는 땡기면서, 보기엔 번들거리지 않는데 만져보면 미끌하고 기름종이 대면 묻어나왔어요.

 

 24h 파우더도 4시 넘으니까 보기엔 멀쩡해도 만져보면 기름기가 쬐끔 돌고 만져보는 느낌도 평소랑 같긴 했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이, 눈가가 땡기지 않았어요~~!
 
종합해보면, 이미 유명한 쥴리크에 비등한 사용감당김없음까지해서, 마음에 듭니다.
      요 두 제품은 특히 향이 풍부해서 바를 때 기분이 좋아요.
      혹 혼동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향이 풍부하대서 막 나가서 돌아다녀도 향이 나는 건 아니구요^^
      걍 바를 때 좋아요^^ 쥴리크도, 24h도요.

 


3. 용기

 

 ① 제니스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둥근 모양이고 지름은 어느 분께서 말씀하신 대로 엄지가 검지 젤 아래 마디에 닿을 때 정도입니다. 귀여워요.

 팝업용기라고 하나요, 제가 잘 모르는데, 암튼 몸체에 바로 퍼프가 달리고 보통 뚜껑 바깥으로 거울이 있는- 그런 거요.

 

    근데 받고 30분 가량 고민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한참을 두드려도 안나오길래(네, 기계치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서

    퍼프 잡아 빼고 난리 치다 동료한테 웃음주고, 겨우 알아냈어요.

    돌려서 몸체 열고 안에 플라스틱 마개 빼고 다시 닫아서 손등에 두드리니까 두 번만에 향이 쫙 올라왔어요.

 

그런데.. 얼굴에 해보니까 너무 힘차게 두드려서 그런지 확 나와버렸어요;ㅋ 너무 잘 나와요

가방에 새어나오진 않지만, 열면 뚜껑 안쪽으로 묻어있어요;ㅋ


    주름에는 나쁘겠지만 저는 팡팡 두드리는 걸 좋아하는데, 이걸로 그렇게 하시면 얼굴에 밀가루 칠한 듯,
    가부키 됩니다. 물론 펴발라서 수습 가능하긴 하지만, 하얗게 됐을 때 순간 당황했어요>_<

 

    사람에 따라 취향이 다르니까, 다른 분들께서는 '잘 나와서 좋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요, 쪼끔 별로예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 플라스틱 마개 뾰족한 끝에 구멍을 적당히 내서 끼워넣고 쓰면 적당할 거 같아요.
    마개 모양은 가운데에 삼각뿔이 솟은 평판 모양이거든요. 마개를 버린 걸 후회하고 있어요^^

 

 ② 쥴리크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리뉴얼 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전 제품← 네이버 이미지 검색)

 원래는 도자기 몸체!에 가짜 금으로 옷을 입은 뚜껑이었어요. 모르는 사람 보여주면 화장품인줄 몰라요.

 다른 용기에 덜어 쓰거나, 일일이 뚜껑 열어서 퍼프 갖다 대고 썼지요. 그래서 원성이 자자했는데, 이번에 리뉴얼 됐어요.

 

 새로 나온 용기는 전체 검정이구요, 납작한 투명 몸체에 10 g의 파우더가 들어있고, 검정 뚜껑이 달렸어요. 열면 거울, 퍼프가 보이죠.

 아직 매장에 못 가봐서 참 궁금한데, 쥴리크 홈피에서 리뉴얼된 통도 부족하다고 하는 분도 꽤 계시네요. 좋아 보이는데.... 이게 몸체랑 위에 뚜껑

 

 

이렇게 불평 좀 했지만, 작은 거울 작은 퍼프로는 화장을 할 수 없는 제게는 둘 다 큰 불만은 없어요.

     왜냐면 제니스웰은 통은 괜찮은 것 같은데 마개 뺐더니 넘 잘나와서 문제고,

     쥴리크는 비슷한 크기 통용기에 달랑 들어있어서 쓸 때마다 뚜껑 열고 다른 퍼프를 입구에 갖다댄 채 묻혀서 쓰고 있으니까요.

     용기 크기도 비슷하구요. 뭐 둘 다 괜찮아요. (제니스웰, 쥴리크 코리아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입니다)

 


3. 가격 비교

 

 제가 알기로 리뉴얼 전 쥴리크 최저가는 오픈마켓에서 23500 원 정도예요.(용량 8 g) 그런데 기가 막히게도 리뉴얼된 제품은 심지어 지마켓에서조차 정가를 받네요. 39000 원 (10 g) 그치만 용량이 25% 늘었고 그간 환율도 올랐고 하니 20%쯤 오른 가격이래도 뭐라 할 순 없어요. 36000 원이 아직까지 최저가인 듯.

 24h 파우더는 단품 26000 원(10 g, 지금은 팔지 않아요), 출시 기념 세트는 28000 원(20 g, 퍼프, 기름종이, 기초 샘플 4개, 마스크팩 1장 포함), 리필 세트는 15000 원(20 g,퍼프 1개 포함).

 

g당 가격 :  리뉴얼 전 쥴리크 오픈마켓 23500원 기준 2937.5 원, 리뉴얼 쥴리크 36000 원 기준 3600 원,

               24h 단품 2600 원, 출시 기념 세트 기준(기타 물품 빼고 파우더 용량만으로) 1400 원, 리필 세트(파우더만) 750 원

 

사실 24h 파우더는 단품으로는 큰 가격 경쟁력은 없을 거예요. 리뉴얼 전 제품이랑 비교하면 g당 140원 가량 저렴하니까요.

그렇지만 세트 상품으로 간다면 얘기가 달라져요. 상당한 매력이 폴폴~

 

 

4. 총평

 

어쨌든 너무 많이 나오지 않게 플라스틱 마개만 도로 넣으면 24h 파우더는 완벽하게 마음에 드는 제품이예요.

그래서 한 통 받은 거 다쓰구 그걸로 바꾼 상태구요. 예전에 클렌징 오일도 옮겨왔는데, 요 파우더도 옮겨오게 됐네요~^^

제니스웰에서 클렌징 오일이랑 화이트닝 파우더랑 요거 세 개를 다 DHC에서 바꿨거든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다 수입품에서 국산으로 바꾸게 되니.. 진부한 애국 타령이 떠오르는 순간-ㅋ

 

쥴리크 실크 더스트 명성은 자자하더라만 "나는 그 돈 주고 쓸만큼 절실하지 않아" 하시는 복합성이나 지성 윤주님들께 24h 추천해요.

둘 다 사용감은 차이가 없고 회사랑 가격만 다르거든요.

쥴리크는 다양한 향이 있어서 좋구요,

24h같은 경우 출시 세트는 용기 필요한 분들, 리필세트는 다른 통에도 상관없는 분들이면 도전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정말 피지 잘 잡아준답니다^^

 

쥴리크도 안정성이나 순수함~ 뭐 그런 부분에서 참 좋은 브랜드고,

제니스웰은 인지도가 좀 많이 딸리지만 원료랑 유통기한에 많이 신경을 써서 좋아해요. 코리아나쪽이랍니다.

 

 

그나저나 쥴리크.. 항상 장미를 좋아했지만 리뉴얼 되면서 새로 나온 시트러스 너무 궁금해요.

그치만.. 유통기한 짧은 24h 다 써야 써볼 수 있으니 참고 있어요.

제발 누가 후기 올려주세요^^ 시트러스 데리구 와서 번갈아 쓸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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