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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려] 지성 두피에 숱 없고 메마른 모발 = 청아모 흑운모 병행하면 좋을 듯

hkwu 2008. 11. 6. 15:18

려 후기를 위해서 받자마자 그날로 쓰기 시작했어요.

 

숱이 없는 편이고 길이는 속옷 선쯤 옵니다. 제일 굵은 세팅펌 만 3개월 상태이며,
두피는 지성에 머리카락은 건성입니다. 정말 돌봐주기 곤란한 타입이예요.

 

두피를 생각하면 매일 감아줘야 하지만 그러기엔 푸석푸석한 머리카락때문에 부담스러워서, 1.5 ~ 2일에 한번 감습니다.
그리고 가끔 아주 귀찮을 때를 빼고는 거의 항상 2번 샴푸 합니다.

조금 펌핑해서 앞머리와 정수리쪽에 초벌 해주고 헹궈낸 다음에 또 조금 짜서 전체를 감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깨끗해지는 느낌도 받고,

세안 후에 다 젖은 손은 비누 조금만 있어도 거품이 펑펑 솟아나듯, 재벌할 땐 조금만 써도 정말 거품이 잘나고,

한번 씻었기 때문에 두번째에는 마사지한다는 느낌으로 약기운을 넣어주듯 할 수 있어서요.

 

평소엔 머리 감고 물기를 좀 빼준 후엔 헤어 토닉제품을 뿌리고 마사지 해주는데, 그러면 비교가 잘 안될 것 같아서 려 쓰는 동안엔 쓰지 않았어요.

딱 샴푸만 썼습니다.
트리트먼트나 린스, 헤어 에센스 종류도 전혀 쓰지 않았고, 저녁에 머리를 감고 아침에 상태를 확인한 후에 왁스 발랐어요.

 


 

이전에 사용해본 제품 기억나는 것만 적으면요,


 - 마트표 거의 섭렵~ 더블리치, 엘라스틴, 팬틴, 케라시스, 도브, 드봉, 댄트롤, 해드 앤 숄더, 큐레어 소풍산, 리엔 탈모용, 이마트 PB 상품(브랜드명 까먹은^^;)


 - 댕기머리 : 2통 썼습니다. 가벼운 한방향이고 무난한 듯. 탈모에 그리 효과는 느끼지 못했어요. 기대 이하. 실망했어요.


 - DHC 헤어 / 스칼프 클렌징 샴푸 : 헤어 샴푸는 개운하지 않고 머리카락 뻣뻣해서 정말 별로지만,

                        스칼프 클렌징은 향도 사용감도 매끄러운 정도로 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모이스쳐 린스랑 같이 쓰면 정말 좋아요. 추천!


 - 오르비스 딥 클렌징 샴푸 : 상쾌한 향. 깔끔해서 좋아요. 비교하려고 일부러 신청했어요ㅋㅋ역시 추천할 만합니다. 다음에 더 자세히 쓸게요.

 



우선 공통점요.


1. 세 제품 모두 8번씩 썼습니다.(파란통을 제일 열심히 써서, 나머지 두 통은 각각 두번씩 쓸 정도 남아있어요.


2. 초벌에서도 거품이 아주 잘 납니다. 통 색에 맞춰서 샴푸액도 색이 있어요. 컨셉인 듯^^

 

3. 셋 다 '힘없이 쑥쑥 끊어져 빠지는'것을 공통 목표로 하는 것 같아요. 경옥산 성분이 공통입니다.
    그래서 뭐가 다른건지 정말 모르겠던데, 파란 청아모가 지성용이라고 해서 맨 처음, 그다음에 갈색 흑운모 탈모용,

    붉은 함빛모는 손상모용이라고 파악해서 이 순서대로 한 가지씩 쓰고 있습니다.

 

4. 다 한방향이 나지만 파란 청아모가 제일 무난하고, 빨간 함빛모와 갈색 흑운모는 파란 통보다 좀 더 강합니다.
    지성이라 너무도 안타까운 것이, 이렇게 좋은 샴푸향이 저한테선 한시간도 안간다는 거예요. 물기가 마르면서 향기도 같이

    떠나갑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댕기머리보다 감을 때나 마른 후에 향이 더 있는 편이고, 뻣뻣함은 덜한 것 같습니다.

 

5. 샘플통이 좀 단단한 편이고 셋 다 점도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어서 잘 안나와서 좀 힘들었어요.

 


 

이제 하나씩 쓰겠습니다.

 

1. 붉은 함빛모 - 힘없이 쑥쑥 끊어져 빠지며 극손상된 모발용. 무운단 처방.


  붉은 생 고추 가루 냄새가 섞여있는 한방향 같습니다.
  솔직히 1주가 조금 넘는 기간으로는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약간의 윤기는 느꼈습니다.

 


2. 파란 청아모 - 힘없이 쑥쑥 끊어져 빠지는 모발과 비듬용. 옥기단 처방.지성용입니다.


   살짝 초록빛, 셋 중 가장 무난한 향입니다. 살짝 달콤한 한방향이 짙지 않게 납니다.
   초벌에는 지문쪽으로 삭삭 문질러주고, 재벌할 때 거품으로 마사지해주고 가만 둔 상태로 양치를 하면
   머리 밑이 시원합니다. 아주 몸서리 치도록 시원하게 만들진 않고, 개운하면서 부담없는 시원함입니다.
   쓰는 동안 확실히 두피를 깨끗하게 해줍니다.

 


3. 갈색 흑운모 - 힘없이 쑥쑥 끊어져 빠지는 머리용. 자영단 처방.숱 없는 저 같은 경우에.

   향이 마시는 몸살감기약이랑 아주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은 당귀향이 난다고 하세요.
   아무래도 제가 지성 두피라 청아모가 제일 좋았고, 흑운모, 함빛모 순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흑운모는 청아모보다 조금 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입니다.

   제 경우엔 주로 쓰는 것을 세정력이 있는 걸로 하면서 흑운모를 병행하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청아모, 병행해서 쓰고 싶은 것은 흑운모입니다.

 

개선했으면 하는 점은 제품별 목표 설명입니다. 세 가지 뿐인데도 참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저는 시골이라서 작은 슈퍼도 나가야 있는데요. 역시 아직 이쪽에서는 구경할 수가 없지만
    풍문을 듣건데 댕기머리처럼 뭔가 복잡하게 판매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차별화도 좋지만 너무 정신없고 혼란을 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원래 약으로도 바르는 걸로도 한방을 좋아해서 저는 참 신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주말에 좀 근처 시 지역으로 나가서 대형 할인점을 가보려구요.

   려 후기에다 다른 제품얘기도 한 줄씩 넣어서 좀 죄송하구요, 그치만 그 제품들은 한방이 아니니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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