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Chicken Soup for the Grandparent's Soul.
Jack Canfield, Mark Victor Hansen, Meladee & Hanoch McCarty 作, 공경희 譯, 해냄. 2005.
닭고기 수프 시리즈 중에 이런 컬러 그림책(?)은 처음 읽었다.
이건 용감한 시도지만 난 별루였다. 따뜻한 글은 이런 아동전집같은 그림없이도 충분히 마음을 울릴 수 있다.
그림의 비중을 조금 줄이는 편이 훨씬 연결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양면 가득한 올컬러 삽화는 쫌@_@
이제 내가 갖고 싶은 건
마리와 안젤라의 눈동자로 하는 키스, 벌레 양념으로 만드는 자두 젤리, 케이틀린드의 눈높이까지로 불어났다.
마지막의 맥카티 일가의 이야기도 참 좋았고.
그러나 중간중간 가끔씩 아쉬운 번역들은-_- 공경희씨 작품이 맞는가 의심하게 만들었다.
물론 비교하기에 마땅친 않지만,
(닭고기 수프 시리즈 1,2권을 떠올린다면) 류시화씨 번역이 더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전히 닭고기 수프의 맛은 살아있다. 이번엔 '식구'의 맛.
(사족이지만, '가족'은 일본식 한자어라고도 하고, '식구'가 왠지 더 정감 있고, 함께 밥을 먹는다는 뜻이라서 더 좋아함.)
처음 출판됐을 때, 반응이 꽤 좋아서, 비슷한 책이 많이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
우리나라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연탄길』과 『작은 이야기』가 괜찮았다.
[나는 선물을 주고받는 걸 좋아한다. 포장을 뜯는 일은 항상 즐겁다. 어느 날, 손자 저스틴이 6달러 30센트를 선물로 보냈다. 그 아이가 그 돈을 보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이틀쯤 궁리하다가 결국 저스틴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째서 할머니에게 6달러 30센트를 보냈니?"
저스틴은 내가 항상 잘해줘서 자신이 가진 걸 모두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끊고 이 늙은 할미는 주저앉아 한바탕 울었다. 이다지도 순수한 사랑이 담긴 선물은 다시는 받지 못할 것이기에. - 아이린 칼슨]
[우리는 혼자 살 수 없다. 수많은 세포가 현재 살아 있는 이들과 수대에 걸쳐 살았던 이들과 우리를 이어주고 있다.]
- 바이올렛 조지
[우리는 어려움이 닥쳐서, 해야 될 일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놀랄 때까지는 자신이 얼마나 용기 있는지 모른다.]
- 윌프레드 랜드
[오늘 마음으로 아는 것을 머리는 내일 이해할 것이다.]
- 제임스 스티븐스
[배려는 습관이며, 개발하고 실행할 가치가 있는 삶의 방식이다.]
- 브로우 보탈리코
[행복의 비밀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데 있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좋아하는 데 있다. 약속을 지켜라, 거기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드러난다.]
-J. M. 배리
[우리는 행복해질 의무를 너무 가볍게 여긴다.]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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