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seé Mauro de Vasconcelos 作, 박동원 譯, 동녘, 2002.
어릴 때부터 갖고 있으면서 수시로 보던 책인데,
고향 집에 두고 왔더니 갑자기 너무 보고싶어진 맘에~
내려가면 또 두 권 더 있는데 또 샀다ㅎㅎ
역시 오랜만에 샀더니 양장본에 번역도 조금씩 다르고 좋구나~^^ 그림도 괜찮고~
제제 때문에 정말 많이도 울었는데. 밍기뉴, 뽀르뚜가 아저씨.. 다 보고 싶다는 생각 뿐.
제제는 그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사랑받고 싶었을 뿐일텐데,
어째서 그렇게 된걸까.
그래도 뽀르뚜가 아저씨가 계셔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속편은 읽고 싶지않다.
내가 아는 제제를 망쳐버릴 것 같아서.
작은 나무랑 제제는 내가 제일 아끼는, 제일 헐거운 수도꼭지다.
감성이 메마른 사람에게 제일 먼저 소개하고 싶은 아이들, 제제와 작은 나무.
그래도 이 쪽 감성은 늘 풍족해서 다행-_-이야..
[나의 사랑하는 뽀르뚜가, 제게 사랑을 가르쳐 주신 분은 바로 당신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구슬과 그림딱지를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사랑 없는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안의 사랑에 만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와 마찬가지로 절망할 때가 더 많습니다. 그 시절,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엎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들은 철이 들어야만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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