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보다가

뉴 보잉보잉

hkwu 2010. 2. 12. 04:22

 

2002년부터 공연하고 있고, 누적 관객 45만명이 넘었댔다.

크게 잡아 20% 정도는 초대관객이라 치면 유료 관객만 30만명은 되겠구나.

참 자주 들어본 공연인데 왠지 아직도 보지 않았던 작품. 제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임.

근데 공연 시작하고 5분 지나니 왜 제목이 [보잉 보잉]인지 바로 알게 되어부렀다.ㅎㅎ

 

대학로 두레홀 3관

혜화역 2번출구 뒷편 kfc골목 →gs편의점 좌회전 →조금만 더

월-금 8시 / 토 4시30분,7시30분 / 일,공 4시,7시

 

일반 25,000원 ,청소년 15,000원 (사랑티켓 참가작품)

예약 및 문의 02-741-5970,741-5979
http://cyworld.nate.com/boeing1

(두레홀 4관에선 2편인 결혼 버젼 오픈 런 공연 중)


1월 8일 금요일 8시, 레드팀 공연 보고 옴.

정주희<옥희>,김원정 <이수>,남수진<지수>,최혜진<혜수>,

김명철<성기>,김윤환<순성>

 

태어나서 첨 출연자분들하고 사진 찍어 보았다.

늘 찍는 편이라 찍히는 건 무서워하는데,

쑥 언니랑 사진 남기고픈 마음 98개에

배우들 얼굴 기억하고 싶은 마음 2개 합쳐서, 큰 용기 냄.

내 얼굴 큰 바위 얼굴 내 다리 촉석루 기둥임에도 불구하고. 으하하하.

 

보실 리 없어 고백하건대 나 공포영화 초 질색임미다ㅠㅠ

그런데 언니가 보자고 해서, 덜 친해서 옷자락도 부여잡을 수 없는데

혼자 속으로 토하고 울면서 보았습죠....

총 맞은 아기 이마에 손가락 집어넣는 베이비시터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건 보통 남자 꼬실 때 여자나 여자 꼬실 때 남자인데.

그 때 나 좀 대단했다. 다시는 못 해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지. 당연한 일로, 1달 지나니 배역 이름을 까먹었다. 수 자매 누가 누구였드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순성이랑 포스터 맨 앞에 앉은 여자 분의 "불.가.능한 것만도오오오~!" ㅋㅋㅋㅋ

맨 앞의 김원정씨 힘차고 멋졌고 어디선가 다른 공연에서 봤던 기억이 가물 가물,

치파오 입은 최혜진씨는 특히 목소리 매력적 길쭉 길쭉 몸매 짱 예쁘시고,

갈색 머리 긴 남수진씨 깜찍하였으며 깜찍애교하다가 NG 났을 때 정말 귀여웠음. 세상엔 예쁜 여자 정말 많다! 나만 이상해...

앉은 남자 분이 김명철씨. 목소리 좋은데 너무 말라서 나보다 얇아서 흥췟힝 (남자는 머리 크기 평균 초과에 팔다리허리가 평균 이상 굵어야 한다고 봅니다!!!!!)

서 있는 남자 분이 김윤환씨. 순성이 역할인데 포근 포근 갈 수록 매력,

맨 뒤 여자분 정주희씨. 도우미 역. 사투리도 잘 하시고 귀엽고 재밌고 공연 시작 전 멘트도 이 분이 하신 것 같다. (근데 그 멘트는 이제 업글이 필요해 보입니다요.)

 

 매표 박스엔 공연 10분 전쯤에야 사람이 오는 듯. 평일 공연을 본 터라 6시 반 좀 넘어서 가니까 텅 비었드라구.

미리 표 찾아놓고 맘 놓고 밥 좀 먹으려고 했는데 아무도 없고 부르러 가니까 지하에는 리허설 소리만 울리고. --; 치-

공연장은 지하인데 계단이 무지하게 미끄러워서, 대대적인 폭설 후 꽤 진정된 상태였는데도 목숨의 위협을 많이 느꼈다.

모래 좀 깔아줘요. 폭설 대비 복장으로 갔는데, 꼴사납게 난간 두 팔로 부여잡고 오르락 내리락 했슈...

 

 

보고 나오면서, 추천하는 공연 1위로 급 등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정말이지 말 그대로 재.미.가. 있어서!ㅋㅋㅋㅋ 계속 웃었다.

첨에 줄거리 소개 보구선 (남자 하나에 여자 셋, 들켜버린다.) 흔한 내용이라 그냥 그렇겠다 싶었는데. 같이 간 쑥 언니랑 쉬지 않고 웃었다.

이거 앞에 본 [Off]가 딱 그.... 식상하게 전개되고 뜬금없이 노래나오는 느낌에 오글대던 뮤지컬이어서 비슷할 줄 알았건만. 히힛.

(미안해 판젼...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 그냥 눈 앞에서 열심히 연기하는 걸 본 것에 의미를 두어 주길 바랄게. 담에 대박 건지러 가자.)

 

 

봤던 공연 중에 재관람한 것은 딱 한 번인데,

2006년 1월 1일에 야니여나와 봤던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09년 어린이날에 쭈랑 다시 봤다. 쭈 홀로 볼 사태가 발생하여 5분 대기조 출동해서. 히히.

물론 그 사이에 관람료는 열 배인가 올랐고, 공연장도 더 큰 곳으로 바뀌었고, 세월에 따라 조금 업뎃도 되었고,

처음이나 두 번째나 변함없이 유쾌하고 매력적이었다! 주변에 많이 추천한 작품.

말하다가 느닷없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 홀로 민망하여 뮤지컬은 피하는 편인데,

대사에서 노래로 넘어가는 것도 자연스럽고, 노래도 재미있고 (쑥덕 쑥덕, 저 여시가 꼬셨네~♬)~

배역 전부 좋아하는데, 특히 신부님과 의사 캐릭터는 누가 해도 매력 철철~

또 보러 가고픈데, 만약에 야니여나와 간다면 또 치마에 니삭스 입나요! 킬킬~

 

 

재관람은 아직이지만 역시 추천하는 건, [점프], [루나틱], [사랑은 춤을 타고].

특히 [점프]나 [사춤] 경우엔 대사는 적으면서 몸의 움직임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기운찬 모습에 보는 사람까지 펄펄 날 것 같은 느낌을 줘서 좋았다.

실제로 [점프] 출연하시는 분들은 와이어도 없으면서 3~4미터 높이 벽으로 붕붕 날아(!)다니고.ㅋㅋ

 

 

아. 홀로 문화 회식의 꿈을 꾸던 시절이 생각나누나.... 에효.

2탄 보고 싶다고 언니에게 뻐꾸기를 날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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