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바르기

바삭바삭한 폴리쉬

hkwu 2010. 12. 15. 21:29

1.

[OPI] NN F15 You Don't Know Jacques

2009년 가을 Suede 중 갈색.

 

엄청나게 빠르게 말라서, 바르고 돌아서면 마르는게 가장 장점!

바르고 나가야하는데 미처 색칠을 못했을 때 몹시 유용함.ㅋ

 

반면 이렇게 유지력은 빵점인 고로, 하루치기용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슨 무려 바르고 다음 날임. 대략 24시간쯤 지난 때쯤.

머리를 감은 것도 아니고, 바르고 나갔다와서 세안하고 자고 일어나서 세안했을 뿐.

평소엔 왼손은 멀쩡해도 오른손이 벗겨지고 있는데

신기하게 스웨이드는 왼손이 막 벗겨짐.

바르고 5시간쯤 지나니 양손 집게 손톱에 쌀알만한 구멍이 나더니.ㅋㅋㅋ

 

 색감 잘 잡은 사진은 능력자 몫이므로, 보고용 사진이 내 영역.ㅎㅎ

(아. 아무리 보고용이지만 증말 그지같군요,,,ㅋㅋㅋㅋㅋ)

 

이렇게 잘 벗겨지긴 하지만, 비상용으로 하나는 필요하리오.

일반 폴리쉬에 드립드라이 쓰는 거랑은 비교가 안되는 건조 소요 시간!

 

비인기 컬렉션이었는지 수량을 많이 내놨는지

(미친모자장수나 좀 많이 만들어주지!ㅡ_ㅡ)

아님 한정 아니고 계속 파는 건지 모르겠...

 

 

 

2.

미샤 어퓨

MBL 01 민트, MVL01 연보라, MBK01 검정,

 

 

색감 말고, 지속력 위주인 사진임미.

역시 바르고 24시간 정도 됐을 때고 세안 2회만 했음.

 

늘 폴리쉬 발라두면 오른손이 쉬이 닳는데,

귀요미 어퓨는 놀라워라.

왜 왼손이 격렬하게 사라지는 걸까.ㅋㅋㅋ

게다가 이번엔 사진 초점도 오른손으로 찍는 왼손 사진이 더 날아감.ㅋㅋ

검지는 바르기 전부터 손톱이 예쁘게 깨졌던 거지만

손톱 깨지지 않아도 늘 검지부터 확 엉망되는데 왜 이번엔 중지가 저러지+_+

 

오른손. 점선들이 길을 잃고 혼돈 속으로.ㅋㅋㅋㅋ 왜 사슬이 등장한 걸까;

검지랑 중지 조금씩만 사라짐. OPI보다 지속력이 좋은 어퓨 매트 네일 시리즈시여.ㅎㅎ

 

사진 찍는데 떨어졌길래.ㅋㅋ

 

 

 

OPI suede 경우엔 무슨 천 년 묵은 파피루스 바스러지듯이 우수수 떨어지면서 엉망이 되는 반면

어퓨는 보통 폴리쉬 바르고 나서 닳듯이 서서히 사라진다.

 

마치, 찹쌀가루 찬 물로 반죽할 때 물을 거의 넣지 않고 대충 섞었을 때

푸석 푸석, 손에 쥐면 바스러지는 그런 느낌이 suede, (온수로 반죽하면 안 저렇다능)

떨어져서 바싹 말라버린 단풍잎이 한 겨울에 와사삭 무너져내리는 그런 느낌.

 

반면 어퓨는 폴리쉬 액들끼리의 결합이 보다 공고하다는 느낌.

suede 액 속 분자 결합이 단일 결합이라면 어퓨는 이중 내지는 삼중 결합,

(DNA A-T, G-C 생각났는데 이건 맞는 비유가 아님.ㅋㅋㅋㅋㅋㅋㅋ)

 

어퓨 매트 탑코트는 OPI suede 위에 발랐을 때 전혀 지속력을 늘려주지 못했지만

매트 폴리쉬 위에 동굴 벽화를 그렸을 때 그림을 보호해주는 기능은 하므로 구비하는 것을 추천.

suede는 혼자 풀콧해도 예쁜데, 어퓨 같은 경우엔 풀콧으로 바르면 뭔가 어색하고 허전하고 심심하여

어쩔 수 없이 점 대충 찍은 건데 그 위에 탑코트를 바르지 않으면 씻을 때 씻겨가니까.

 

어퓨에서 색을 좀 더 다양하게 내준다면 구매의사 몹시 있으니, 난 기다리겠숴요.

suede는 바르고 나가면 2시간쯤 지나면 우수수 떠나기 시작해서 쫌....

(우리 귀염둥이 하라구 영원히 모델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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