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4시간 버젼을 재개봉했다.
평일에 보러 가면 한밤중에 끝나고 주말엔 시간표가 있는데 나랑 안맞다가
3시간 전에 약속 취소하자는 전화를 받고ㅋㅋ
아 어디 가지 집에 갈까 하다가 영화보러 갔다.
평일 낮이어도 사람 꽤 들었고
나도 그렇지만 혼자 온 분들도 많았다.
근데 아..
예상은 했지만
그냥 사람 새끼 아닌 놈의 일대기..
그 이상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초반에는 그러려니 저런 사람도 있으려니 했는데
이런 걸 명작이라고 치켜올리기만 하는 걸 보자니..
그냥 쓰레기 미화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밀수, 성매수, 협박, 특수폭력, 살인, 강간, 경찰과 유착..
범죄의 향연.
음악이 좋고 어쩌고 다 필요없고 그냥 범죄 미화인데요.. 왜.. 모르겠다..
시작하고 바로 나온 가게에 유태인의 별이 있어서 주인이 유태인이구나 알았고
페기가 성매매하는 걸 엄마는 알고 있으면서 방관 혹은 부추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데보라 오빠는 이름도 기억 안 나는데
왜 저 패거리랑 어울리게 됐는지 굳이 친해졌는지 하나도 모르겠고,
그나마 데보라 하나가 제 정신이라서 믿고 보는데
아 후반에 나에게 큰 배신감을 줬다.
알면서 문 열어 놓고 알면서 옷 갈아입는 거 보여주면서 끼 팍팍 부려서 불안하게 만들더니
창고에서 기도하자면서 누들스를 불러서 성경 읽으면서 우린 안되겠다고 돌려서 말하길래
그나마 얘는 괜찮을 줄 알았다.
기도하다가(?) 맥스가 불러서 나간 누들스가 막 맞고 다시 와서 문 열어달라고 아무리 외쳐도
안 열어주는 거 보고 괜찮을 줄 알았다.
그런데 다 커서! 왜 오밤중에 늦게 데이트따윌 가냐고ㅜ
레스토랑 통으로 빌려주니까 좋냐고 (좋겠지)
그 돈이 어떤 돈인지 알면서 좋냐고 (어떻게 좋지, 도통 모를 일)
그래놓고 30년도 더 지나서 봤으면 따귀라도 때리지 왜 그렇게 평온한지
나는야 모르겠다. 보는 내가 누들스 다리 몽댕이 분지르고 싶은데.
알 수 없는 여자의 마음이 이런 건지 뭔지 에라 모르겠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초반에 전화가 계속 울리는데 다른 장면들 보여주다가
전화 보여주고 전화 받는 거랑,
펫시가 페기에게 성매수하려고 데보라의 아빠 가게에서
일하는 데보라 오빠에게 크림컵케잌 같은 걸 사는데
그걸 갖고 페기 찾으러 가서는 기다리다가 자기가 다 먹어버리는 장면.
굳이 왜 그렇게 온 손에 묻히고 먹는진 모르겠으나 (아역이라 James Hayden 아니고 Brian Bloom)
그야말로 꼬마가.. 꼬마 아니게 성매수하겠다고 2펜스짜리는 손으로 해준다며 5펜스짜리-_- 사놓고
그걸 본인이 먹으니 또 꼬마같고.
근데 아역 캐스팅이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명 정도 빼면 다들 정말 많이 닮아서
연결해서 보는데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다운튼 애비의 코라 백작부인 역 Elizabeth McGovern이 어른 데보라로 나와서 반가웠다.
노년 분장한 이 영화에서보다 지금 얼굴이 더 더 고우시다.ㅎ
제니퍼 코넬리는 여기 나온 줄 몰랐는데 아역 딱 나오는데 그 사람인 줄 알겠던데
오 참 그리고 후반에 나오는 두 여자 화장이 참 예뻐서 엄청 열심히 봤는데,
맥스하고 바람나서 남편하고 이혼한 캐롤(이 이름 아닐 수도 있음)이랑
누들스랑 성매매로 만나서 계속 만나고 있던 이브였던 것 같다.
특히 이브는 누들스가 감옥갈 거니까 당분간 못 만난다고 얘기할 때 장면에서
미모 대폭발@_@
화질 때문에 블러셔가 좀 더 잘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
영화 끝날 때 모피는 어디 뭐는 펜디 뭐는 어디 협찬이라고 나오던데
저 때도 다 명품이었겠지 생각했다.ㅋㅋ
그리고 리뷰 등록하다가 내가 등록한 별점 아래로 이런 걸 봤다.
휴,,,,, 할 말은 있는데 하기가 싫다.